2025년 12월 05일(금)

"햇빛으로 매장 불 밝힌다"... 롯데백화점, PPA로 미래 유통 전력 바꾼다

롯데백화점이 이달 초 프리미엄아울렛 파주점에서 전력구매계약 방식을 시범 도입하며 재생에너지 전환에 본격 나섰습니다. 이번 도입은 유통업계의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중요한 전환점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롯데백화점이 채택한 PPA 방식은 한국전력공사가 거래를 중개하는 제3자 PPA 모델입니다.


이 방식은 부대 비용 부담이 높은 편이지만, 전력 공급의 안정성을 확보하고 장기적인 점포 확대에는 더욱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방법으로 평가됩니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롯데백화점


발전사가 1.1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에서 생산한 전기를 한전망에 공급하면, 롯데백화점은 일반 산업용 전기요금 대신 PPA 계약요금을 적용받게 됩니다.


파주점은 PPA 도입을 통해 기존 자가소비형 태양광 264kW와 함께 재생에너지 사용 비율 13%를 달성했습니다. 연간 기준으로 자가소비형 태양광과 PPA를 통한 재생에너지 발전량은 총 1,851MWh에 이릅니다.


이는 연간 863톤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가져오며, 소나무 6,179그루를 심은 것과 동일한 환경적 가치를 창출합니다. 또한 30평대 아파트 514세대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청정 전력량에 해당합니다.


파주점은 PPA 도입 이전부터 환경 경영을 위한 다양한 설비를 선제적으로 구축해왔습니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롯데백화점


태양광 발전현황 모니터링 시스템을 운영하여 고객들이 재생에너지 사용량과 온실가스 감축량을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했으며, 친환경차 확산에 기여하고자 총 47대의 전기차 충전기를 운영하는 등 에너지 자립과 탄소 중립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롯데백화점은 프리미엄아울렛 파주점 PPA 시범 사업을 통해 확보한 성공 모델을 바탕으로 재생에너지 전환을 가속화할 계획입니다. 오는 2030년까지 총 266MW의 PPA를 조달해 나간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롯데백화점은 업계 최초로 환경 경영을 선포한 이후 지속가능한 가치를 선보이며 대외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롯데백화점


지난 2024년에는 환경재단이 선정한 '대한민국 올해의 ESG 기업'으로 선정됐으며, 보건복지부와 한국사회복지협의회가 주관하는 '지역사회공헌 인정제'에서도 ESG 성과를 인정받았습니다.


에너지 효율화를 위해서는 연 100억원을 투자하여 고효율 냉동기·보일러 도입, 인버터형 시스템 에어컨 도입, 냉동기 세관, 고효율 펌프·모터 교체 등을 진행했습니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온실가스 7,283톤을 감축하여 2024년 한국에너지대상 에너지 효율향상 분야에서 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김혜라 프리미엄아울렛 파주점장은 "PPA 도입은 미래 세대를 위한 지속 가능한 유통 환경을 구축하겠다는 확고한 약속"이라며, "앞으로도 탄소 중립을 위한 ESG 경영 모델을 다양하게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