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5일(금)

현대차·기아, 삼성 스마트싱스와 '홈투카' 서비스 출시... 스마트홈-자동차 연결성 강화

현대차·기아, 삼성 스마트싱스와 연동한 '홈투카' 서비스 출시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삼성전자의 글로벌 스마트홈 플랫폼 '삼성 스마트싱스'와 손을 잡고 새로운 커넥티드 카 서비스를 선보입니다.


양사는 25일 '홈투카' 서비스 개시를 공식 발표했습니다.


이 서비스를 통해 현대차, 기아, 제네시스 고객들은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스마트싱스와 연결된 다양한 가전제품을 통해서도 자신의 차량 상태를 확인하고 주요 기능을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현대차


기존에 블루링크, 기아 커넥트, 제네시스 커넥티드 서비스를 이용하던 고객들에게는 더욱 편리한 경험을 제공합니다. 스마트싱스 앱에서 계정을 연동하기만 하면 별도의 앱 전환 없이도 차량 제어가 가능해졌기 때문입니다.


스마트싱스 환경 내에서 타이어 공기압부터 문 열림 여부, 공조 시스템, 잔여 주행거리, 창문 상태, 배터리 잔량까지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것이 이 서비스의 핵심입니다.


또한 원격으로 문 잠금 해제, 시동 및 공조 가동, 전기차 충전 제어 등의 기능도 손쉽게 실행할 수 있습니다.


일상과 자동차의 경계를 허무는 스마트 연결 경험


이번 서비스의 가장 큰 장점은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다양한 기기를 통해 차량을 제어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이를 통해 고객들은 차량이 생활 동선 속으로 자연스럽게 편입되는 경험을 누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예를 들어, 아침 출근길에 스마트 도어락이 설치된 문을 열고 닫는 동작만으로 '외출 모드'가 작동하면, 집 안의 모든 조명과 가전제품의 전원이 자동으로 꺼지고 로봇청소기가 작동하는 동시에, 주차장에 있는 차량에서는 자동으로 시동과 공조 기능이 가동되어 쾌적한 환경을 미리 준비할 수 있습니다.


특히 스마트싱스는 전 세계적으로 수억 명이 사용하는 플랫폼으로, 삼성전자 제품 외에도 다양한 스마트홈 기기를 등록할 수 있어 현대차와 기아의 차량이 더욱 폭넓은 기기 생태계와 연결되는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번 서비스 출시는 데이터 중심으로 차량과 모바일 기기의 연결성을 강화하려는 현대차그룹의 SDV 전략의 일환으로, 향후 스마트 홈과 스마트 카를 아우르는 통합 생태계 구축의 기반이 될 전망입니다.


미래 모빌리티 경험을 위한 협업 확대


현대차와 기아는 삼성전자와의 협업을 통해 차량 상태를 조회하고 제어할 수 있는 API를 개방하는 등 소프트웨어 기반의 지속적인 기능 확장과 서비스 혁신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양사는 이번 협업을 시작으로 카투홈 기능 확대, AI 기반 루틴 자동화, 음성 인식 기반 통합 제어 등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여 고객들에게 초 개인화된 이동 경험을 제공할 계획입니다.


현대차·기아 관계자는 "차량은 더 이상 단순한 이동 수단이 아니라, 고객의 생활 공간과 연결되는 또 하나의 플랫폼이 되고 있다"며, "이번 제휴를 통해 자동차와 일상 생활 전반이 끊김 없이 이어지는 경험을 계속해서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이번 홈투카 서비스는 ccNC와 ccIC27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적용된 현대차·기아·제네시스 차종에서 이용 가능합니다. 또한 스마트폰에 최신 버전의 스마트싱스 앱이 설치되어 있어야 서비스 간 연동이 가능하다는 점을 유의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