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6일(토)

유럽 불안 뚫은 KB국민은행... 6억 유로 커버드본드 완판으로 입지 굳혀

KB국민은행, 6억 유로 규모 글로벌 커버드본드 발행 성공


KB국민은행이 지난 22일 6억 유로 규모의 4년 만기 글로벌 커버드본드 발행에 성공했습니다.


이번 발행은 지난 2020년 7월 첫 유로화 커버드본드 발행 이후 KB국민은행의 여섯 번째 유로화 커버드본드 발행으로 기록됐습니다.

발행금리는 유로화 미드스왑 금리에 36bp를 가산한 연 2.666%로 결정됐으며, 싱가포르와 독일 프랑크푸르트 거래소에 상장될 예정입니다.


사진=인사이트사진=인사이트



최근 프랑스의 국가 신용등급 강등 등 유럽 주요국 재정을 둘러싼 불안감이 확대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유로화 커버드본드 시장 상황과 KB국민은행의 높은 신용도에 힘입어 발행에 성공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지속가능금융으로 활용될 AAA등급 채권


이번에 발행된 유로화 커버드본드는 국제 신용평가사 S&P와 Fitch로부터 최고등급인 'AAA' 신용등급을 부여받았습니다. 이러한 높은 신용도와 안정성을 바탕으로 유럽 투자자들의 견조한 수요를 이끌어낼 수 있었습니다.


이번 채권은 지속가능 채권 형태로 발행되어, 조달된 자금은 KB국민은행 지속가능금융 관리체계에 해당하는 친환경 및 사회적 프로젝트에 사용될 예정입니다. 이는 글로벌 ESG 투자 트렌드에 부합하는 금융 상품으로서의 가치를 더했습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안정적인 유럽 시장 상황에 따른 풍부한 시장 유동성 및 지속적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발행을 이어온 발행사로서 구축한 견고한 투자자 수요 기반을 바탕으로, 발행금액의 약 2배 이상의 주문을 이끌어 내며 경쟁력 있는 금리로 당행 역대 최대규모의 유로화 커버드본드 발행을 할 수 있었다"며, "6년 연속 유로화 커버드본드의 성공적 발행으로 아시아 대표 발행사로서의 공고한 시장내 입지를 재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KB국민은행


이번 발행에는 Citi, Credit Agricole CIB, Commerzbank, HSBC, ING, 한국산업은행이 주간사로 참여했습니다.


투자자 구성은 지역별로는 유럽 90%, 아시아 10%로 구성됐으며, 기관별로는 자산운용사 49%, 중앙은행·국제기구 31%, 은행 15%, 기타 5%를 차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