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5일(금)

"롯데카드, 롯데 계열사 아니다"... 해킹 사고에 브랜드 혼란 가중

롯데카드 해킹 사고, 롯데그룹까지 피해 확산


롯데카드 해킹 사고의 여파가 롯데그룹 전체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현재 롯데카드의 대주주는 MBK파트너스로, 실제로는 롯데그룹 계열사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많은 소비자들이 여전히 롯데그룹의 일부로 인식하고 있어 브랜드 가치 훼손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습니다.


롯데카드는 '롯데'라는 브랜드명을 사용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롯데그룹과 별개로 운영되고 있는 회사입니다.


인사이트사진 = 인사이트


롯데그룹은 지난 2017년 지주사 체제로 전환한 후 금융·보험법에 따라 계열사 지분 보유가 불가능해지면서, 2019년 롯데카드를 MBK파트너스에 매각했습니다.


그러나 매각 후 6년이 지났음에도 많은 고객들은 여전히 롯데카드를 롯데그룹의 일부로 오인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브랜드 오인으로 인한 롯데그룹의 유무형 피해


이러한 상황에서 발생한 해킹 사고로 인해 롯데그룹은 회복하기 어려운 다양한 피해를 입고 있습니다. 유통, 식품, 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 롯데 브랜드를 신뢰하고 이용해온 고객들이 이번 사태로 인해 불안감을 느끼고 있으며, 롯데카드 고객 이탈이 증가할 경우 롯데 사업장의 매출 감소도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롯데그룹 입장에서 가장 심각한 문제는 브랜드 신뢰도 하락입니다. 롯데카드를 롯데그룹의 일부로 오인하는 고객들의 신뢰 하락은 금전적으로 환산하기 어려운 무형의 피해로, 회복하는 데 상당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인사이트사진= 인사이트


또한 롯데카드가 롯데그룹 임직원 전용 카드 발급 업무를 담당하고 있어, 이번 사고로 임직원들의 개인정보가 일부 유출된 점도 롯데그룹에게는 중대한 문제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롯데카드의 공식 사과와 대응 약속


롯데그룹은 이번 사태로 인한 브랜드 가치 훼손과 고객 신뢰도 하락에 대해 롯데카드 측에 강력하게 항의하고, 고객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신속한 조치를 촉구했습니다.


이에 롯데카드는 지난 18일 '롯데카드 사이버 침해사고에 대한 대표이사 사과'라는 제목의 공문을 롯데그룹에 전달하며 사과의 뜻을 표명했습니다.


롯데카드는 대표이사 명의의 공문을 통해 "롯데그룹과 임직원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롯데카드 대표이사로서 깊이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롯데그룹의 소중한 고객 분들에게 불편과 염려를 드리게 된 점에 대해서도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습니다.


조좌진 롯데카드 대표이사는 롯데 브랜드를 신뢰하고 이용한 고객들의 피해에 대해 즉각적인 고객보호 조치를 시행하고, 고객들의 불안감을 신속히 해소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또한 "사고로 인한 혼잡이 종료될 때까지 대표이사로서 끝까지 직접 챙기겠다"며 롯데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혼란 상황에 대한 책임감을 표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