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5일(금)

종근당이 선택한 차세대 치료제... '위고비' 공동 판매 나선다

비만치료제 시장 새 바람, 종근당-한국노보노디스크제약 위고비® 공동 판매 계약 체결


종근당이 한국노보노디스크제약과 비만치료제 위고비의 국내 공동 판매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18일 종근당은 서울 충정로 본사에서 진행된 계약식을 통해 이 같은 소식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이번 협약에 따라 두 회사는 오는 10월 1일부터 국내 병·의원을 대상으로 위고비의 영업 및 마케팅 활동을 함께 전개하게 됩니다. 위고비®는 노보노디스크가 개발한 세마글루티드 성분의 주사형 비만치료제로, 식욕 억제와 포만감 증진을 통해 체중 감량과 심혈관계 위험 감소에 도움을 주는 약물입니다. 


사진_18일 종근당 충정로 본사에서 종근당 김영주 대표(좌)와 한국노보노디스크제약 캐스퍼 로세유 포울센 대표가 위고비 공동판매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JPG사진 제공 = 종근당


지난 2024년 10월 국내 시장에 출시된 이 약물은 IQVIA 기준 2025년 2분기 국내 전문의약품 매출 1위를 차지하며 비만치료제 시장에서 강력한 입지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임상적 효과와 차별화된 특징


위고비®는 단일 GLP-1 수용체 작용제이면서 GLP-1 제제 중 유일한 생물학적제제라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인체에서 자연적으로 생성되는 GLP-1 호르몬과 94%의 상동성을 보유하고 있어 생체 적합성이 뛰어납니다.


글로벌 허가 임상 중 STEP 1과 STEP 5에서는 평균 17%의 체중감량 효과를 보였으며, 피험자의 약 3분의 1에서 20% 이상의 체중감량이 확인되었습니다.


한국인을 포함한 아시아인 대상의 STEP 6, 7, 11 임상에서도 일관된 체중감량 효과와 안전성이 입증되어 국내 환자들에게도 효과적인 치료 옵션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위고비®의 가장 주목할 만한 점은 심혈관계 사건 위험 감소 적응증을 보유한 최초이자 유일한 비만치료제라는 점입니다.


체중 감량 효과뿐만 아니라 체중 감량과 독립적으로 주요 심혈관계 질환 발생 위험을 조기에 감소시키는 결과를 보여주었습니다.


비만 환자 대상의 대규모 SELECT 3상 임상 하위 분석에서는 투약 3개월 이내에 주요 심혈관계 사건 발생 위험이 37%로 유의미하게 감소했습니다. 또한 투약 6개월 이내에는 심혈관계 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50% 감소했으며, 심부전 환자군에서는 입원 및 응급치료의 위험과 심혈관계 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59% 감소하는 놀라운 효과를 보였습니다.


양사의 시너지 기대


종근당 김영주 대표는 "비만치료 분야에서 획기적인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는 위고비®의 파트너사가 되어 기대가 크다"며 "비만 동반질환인 고혈압, 고지혈증 및 당뇨 시장을 선도하며 축적한 종근당의 노하우와 다국적사 및 국내사와의 성공적인 공동판매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을 적극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한국 노보 노디스크제약의 캐스퍼 로세유 포울센 대표는 "위고비는 노보노디스크가 비만이 지닌 복합적인 역학적 문제를 인식하고 지난 25년 이상 연구에 매진한 결과 개발된 혁신적 치료제"라며 "국내 만성질환 분야에서 강력한 입지를 가진 종근당과의 협력을 통해 위고비®의 임상적 혜택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국내 의료진을 적극 지원하여 비만으로 어려움을 겪는 환자들의 치료 환경을 개선하는 데 더욱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