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유일 B2B 마케팅 실무서 저자 정민아 대표가 밝히는 'AI 시대 생존법'과 '상사 설득용 성과 창출 치트키'
사진 제공 = 앨리슨하이퍼앰
"내가 하는 마케팅이 정말 회사 성장에 도움이 될까?" 많은 실무자들이 매일같이 고민하지만, 명쾌한 답을 찾기란 쉽지 않습니다. 작년 '하룻밤에 읽는 B2B 마케팅'으로 지속가능한 성장 전략을 제시했던 정민아 앨리슨하이퍼앰 대표.
그가 올해 출간한 '하룻밤에 읽는 B2B 캠페인'은 이론을 넘어, 당장 내일부터 따라 할 수 있는 '완벽한 실행 매뉴얼'로 돌아왔습니다.
사진 제공 = 앨리슨하이퍼앰
30년간 글로벌 기업들과 일하며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정 대표는 실무자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어떻게 하면 3개월 안에 상사를 설득할 만한 성과를 낼 수 있는가"에 대한 명확한 답을 제시했습니다.
1단계: '선택과 집중'으로 캠페인 방향 정하기
정 대표는 B2B 마케팅의 90%가 4가지 핵심 캠페인으로 이루어진다고 강조합니다. 바로 브랜드 캠페인, 디맨드 제너레이션, 리드 제너레이션, CRM 캠페인이다. 그는 이 네 가지만 제대로 실행할 수 있다면 B2B 마케팅의 90%는 해결되는데, 대부분의 실무자들이 이론만 알고 실제로 어떻게 실행해야 하는지 모른다는 점 때문에 책을 출간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예산이 부족할수록 '선택과 집중'이 중요하다. 회사 인지도가 낮다면 브랜드 캠페인, 제품에 대한 시장 인식이 부족하면 디맨드 제너레이션, 영업 기회가 부족하다면 리드 제너레이션, 기존 고객 관리가 미흡하다면 CRM 캠페인부터 시작하라는 것. 예산을 여러 캠페인에 쪼개 쓰면 모든 것이 어중간해지지만, 하나에 집중 투자하면 상사가 인정할 만한 확실한 성공 사례를 만들 수 있다. 그리고 그 첫 번째 성공 사례가 바로 다음 해 예산을 확보하는 가장 강력한 무기가 된다.
2단계: '90일 실행법'으로 빠르게 성과 만들기
실무자들이 가장 쉽게 빠지는 함정은 '완벽주의'이다. 정 대표는 완벽한 계획을 세우려다 몇 달을 허비하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경고하며, 90일 단위로 작은 캠페인부터 시작해서 실제 데이터를 확보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라고 조언한다.
그가 제시하는 90일 사이클 실행법은 다음과 같다.
·1개월 차 : 고객 여정 맵을 그리고, 기존에 흩어져 있던 마케팅 자료정리. 경쟁사 활동을 벤치마킹하고, 성과를 측정할 지표와 추적 시스템을 설정하기.
·2개월 차 (첫 캠페인 실행): 1단계에서 정한 가장 시급한 캠페인 1개를 실행. 목표와 성공 지표를 명확히 하고, 콘텐츠를 제작해 채널에 배포한 뒤, '주간 단위'로 성과를 모니터링 하기.
·3개월 차 (최적화 및 확장): 캠페인 성과를 분석해 개선점을 찾고, A/B 테스트를 통해 메시지나 타겟을 최적화. 성공 요인을 분석해 다음에도 적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화하고, 이 성과를 바탕으로 다음 캠페인 기획과 예산안을 준비하기.
3단계: '숫자'로 상사를 설득하는 성과 보고
B2B 마케팅의 가장 큰 고민인 ‘성과 측정'. 정 대표는 상사들이 원하는 것은 복잡한 분석이 아니라 "이 캠페인이 매출에 도움이 되는가?"에 대한 명확한 답이라고 말합니다. 이를 위해 그는 '일 잘하는 실무자'로 될 수 있는 '마케팅 성과 대시보드 3단계 구성법'을 추천한다.
핵심 지표 요약: 웹사이트 방문자 수, 신규 리드 수, 영업팀 전달 건수 등 가장 중요한 지표를 맨 앞에 한눈에 보여주기
비교 분석: 마케팅 활동에 노출된 고객과 그렇지 않은 고객의 전환율 차이, 전월 대비 성과 변화, 목표 대비 달성률을 명확한 그래프나 숫자로 제시하기.
다음 액션 플랜: 현재 성과를 바탕으로 "그래서 다음 달에는 무엇을 할 것인가"에 대한 구체적인 개선 계획과 예상 성과를 제안하기.
한 IT 서비스 회사는 기존의 모호했던 마케팅 효과를 웹사이트 방문자 증가율, 자료 다운로드 수, 영업팀 전달 리드 수, 실제 상담 전환율로 세분화해서 측정했습니다. 그 결과, 마케팅의 기여도를 명확히 입증하며 전년 대비 마케팅 예산을 30%나 증액받을 수 있었습니다.
4단계: AI 시대를 대비한 '진짜' 역량 강화
2026년 마케팅 환경의 가장 큰 변화로 정 대표는 AI 슈퍼에이전트의 본격적인 등장을 꼽았다. ChatGPT 같은 단순 생성 AI를 넘어, 젠스파크, 스카이워크 등은 캠페인 기획부터 실행, 분석까지 전 과정을 자동화할 수 있다.그렇다면 실무자는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정 대표는 AI 시대에 필요한 핵심 역량 4가지를 제시했다.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AI 에이전트에게 정확한 지시를 내리는 능력
·결과물 평가 및 개선: AI가 생성한 결과물의 품질을 판단하고 개선하는 능력
·창의적 전략 수립: 데이터 너머의 시장을 읽고 전략을 세우는 인간 고유의 능력
·고객 관계 구축: 고객과 직접 소통하며 신뢰를 쌓는 능력
사진 제공 = 앨리슨하이퍼앰
정 대표는 "중요한 것은 이론이 아니라 실행"이라며, "책에 담긴 12주 실행 체크리스트대로 따라 하면 누구나 3개월 내에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다. 그리고 그 성과가 여러분의 커리어를 한 단계 끌어올릴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