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5일(금)

신세계그룹 '지식향연', 12년째 인문학 전파 활동 중... 인문학 인재 298명 배출

인문학 사회공헌의 새로운 지평을 열다


신세계그룹의 '청년을 위한 인문학 사회공헌 프로젝트, 지식향연'이 올해로 12년째를 맞이하며 대한민국 대표 인문학 프로그램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했습니다.


지난 2014년에 시작된 이 프로젝트는 '전 국민이 행복한 대한민국'이라는 비전 아래 단순한 일회성 강연을 넘어 인문학 청년인재 양성, 인문학 지식나눔, 인문학 콘텐츠 발굴이라는 세 가지 핵심 목표를 꾸준히 추구해왔습니다.


신세계그룹은 지식향연을 통해 강연뿐만 아니라 해외 탐방, 인문학 서적 번역 및 출판 등 다양한 형태로 인문학의 저변을 확대하는 데 앞장서고 있습니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신세계그룹


이러한 적극적인 인문학 전파 활동의 배경에는 신세계그룹이 오랫동안 계승해온 '고객제일주의'가 있으며, 이는 근본적으로 '인간중심' 이념에 바탕을 두고 있습니다.


정용진 회장의 인문학 비전과 12년간의 여정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은 지난 2014년 첫 번째 지식향연에 직접 참석해 인문학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프로젝트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여주었습니다.


첫 행사의 주제는 '아우구스투스 서거 2000주년'을 기념한 '로마제국의 흥망성쇠'였습니다.


당시 정 회장은 "신세계는 고객의 행복한 라이프스타일을 만들어 가는 것을 추구하고 있다"면서 "인문학 전파는 사회와 청년들에게 조금이라도 보답할 수 있는 실천의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유통기업이 인문학을 전파하는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지식향연은 첫 회부터 약 1만여 명의 학생이 참여할 정도로 뜨거운 관심과 열기를 모았습니다. 이후 매년 시대를 관통하는 인물과 사건을 주제로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었습니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신세계그룹


지난 2015년에는 워털루 전투 200주년을 맞아 '세상을 바꾼 청년 나폴레옹'을, 2016년에는 셰익스피어 서거 400주년을 맞아 '천재를 낳은 시대, 시대를 만든 천재'를 테마로 강연과 해외 탐방이 이루어졌습니다.


이후에도 2019년까지 케네디 대통령 탄생 100주년, 화가 클림트의 삶과 합스부르크 제국 조명, 항해왕 엔히크의 포르투갈 항해연구소 설립 600주년 등 역사적 인물과 사건을 통해 현재를 성찰하는 기회를 제공했습니다.


고려대, 연세대, 이화여대, 경북대, 조선대 등 주요 대학과의 협업을 통해 6년간 약 4만 5천 명의 대학생이 강연에 참여했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도 인문학 프로젝트는 멈추지 않았습니다. 지난 2020년부터 2023년까지 신세계는 지식향연을 비대면 프로그램으로 전환하여 온라인 강연, 콘텐츠 영상 제작, 에세이 공모전 등을 통해 지속적인 인문학 콘텐츠 확산에 주력했습니다.


코로나가 종식된 후 2024년부터는 오프라인 인문학 축제를 재개했으며, 윈스턴 처칠 탄생 150주년을 맞아 '위기가 낳은 리더, 리더가 만든 미래'라는 주제로 최종 선발된 30명의 대학생이 영국으로 탐방을 떠났습니다.


그리스 그랜드 투어로 미래를 위한 통찰력을 키우다


올해 지식향연은 '미래를 위한 통찰을 얻는 여행, 그랜드투어'라는 이름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지난 5월에는 전국 대학생 780여 명이 참여한 대규모 인문학 축제가 열렸고, 6월에는 공모전과 면접을 거쳐 최종 30명을 선정했습니다. 8월에는 이들이 그리스로 열흘간의 그랜드투어를 다녀왔습니다.


그랜드 투어는 17세기부터 19세기 사이 유럽의 젊은 지식인들 사이에서 유행했던 학습 방식으로, 직접 다양한 도시와 문명지를 순회하며 경험을 통해 교양과 지성을 쌓는 여행입니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신세계그룹


30명의 청년 인재들은 그리스 정교회 다프니 수도원을 시작으로 아테네의 종교·정치의 중심지였던 아크로폴리스, 그리스 고전 건축 양식의 정수 파르테논 신전, 아테네 시민군이 페르시아 대군을 격파한 마라톤 평원 등을 순회했습니다.


송동훈 문명탐험가가 전 일정을 함께하며 역사적 현장에 대한 생생한 설명과 해석을 통해 미래를 이끌어 갈 청년 인재들에게 깊이 있는 인사이트를 제공했습니다.


이번 그랜드 투어에 참가한 이윤수씨는 "처음에는 그저 돌무더기로 보이던 유적들이 이번 그랜드투어를 통해 단순히 과거의 잔해가 아니라 현재와 이어지는 살아있는 다리라는 사실을 깨달았다"면서 "지금의 우리는 어떤 흔적을 남겨야 하고 어떻게 지켜내야 할지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되었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매년 20~30명의 청년 인재를 선발하여 해외 탐방을 떠나는 이 프로그램은 현재까지 총 298명의 인문학 인재를 배출했습니다.


신세계그룹은 해외 탐방 이후에도 인문학 인재들을 위한 지속적인 교류의 장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오는 10월부터 내년 2월까지는 매월 한 번씩 역대 지식향연 참가자 중 신청자 50명을 대상으로 인문학 석학을 초빙해 특강을 진행합니다. 또한, 12월에는 역대 해외 탐방 참가자 전원을 초대하는 '지식향연 홈커밍데이'를 개최하여 그 해 참가한 학생들이 이전 기수들에게 자신들의 체험과 성찰을 공유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신세계그룹


그랜드 투어 참가자 진승후씨는 "지식향연은 단순한 강연 프로그램을 넘어, 인문학을 통해 더 큰 세계와 소통하고자 하는 의지를 느낄 수 있는 자리였다"면서 "앞으로 이번 경험을 발판 삼아, 더 넓은 시야와 따뜻한 마음으로 인류에 기여하는 인물로 성장하고자 한다"고 말했습니다.


지식향연은 국내에서 발간되지 않거나 잘 알려지지 않은 양질의 세계적 인문학 서적을 번역 출간함으로써 인문 콘텐츠의 대중화도 함께 추구해왔습니다.


신세계 그룹은 그동안 괴테의 '이탈리아 여행', 보리스 존슨의 '처칠 팩터', 도널드 케이건의 '팰리클레스', 앤드루 로버츠의 '나폴레옹', 니얼 퍼거슨의 '버추얼 히스토리' 등을 발굴해 대중에게 소개했습니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지식향연은 지식을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강연을 넘어, 청년 스스로 질문하고 성찰하는 경험의 장"이라며 "앞으로도 지식향연을 통해 더 많은 젊은이들이 인문학적 통찰을 갖고 사회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