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5일(금)

광복 80년, CU가 잇는 기억... '태극기 도시락' 수익금 독립운동가 구철성 선생 후손 지원

CU, 광복 80주년 기념 '태극기 도시락 캠페인' 수익금 독립운동가 후손에게 전달


편의점 브랜드 CU가 광복 80주년을 맞아 진행한 특별한 나눔 활동이 결실을 맺었습니다.


CU는 지난 8월 진행한 '태극기 도시락 캠페인'을 통해 모은 수익금을 독립운동가 구철성 선생의 후손들에게 전달했다고 4일 밝혔습니다.


CU 광복절 캠페인 수익금 기부_1.JPG사진 제공 = CU


이번 캠페인은 지난달 1일부터 15일까지 약 2주간 진행되었으며, CU의 인기 도시락 8종을 '태극기 도시락'으로 지정해 판매했습니다. 해당 도시락 판매 수익금의 일부는 독립운동가 후손을 돕는 데 사용된다는 취지로 기획되었는데요. 캠페인 기간 동안 총 50만 개의 태극기 도시락이 판매되었으며, 관련 이벤트 페이지에는 1,600여 건의 고객 응원 및 감사 메시지가 게시되는 등 소비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습니다.


숨겨진 독립운동가 구철성 선생의 업적과 후손 지원


이번 캠페인에서 CU는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독립운동가인 구철성 선생의 업적을 재조명했습니다.


1892년 함경북도 온성에서 태어난 구철성 선생은 29세이던 1920년 북간도로 건너가 무장 항일 단체인 대한군정서에 가담하며 독립운동을 시작했습니다.


1926년에는 국제군사학교를 졸업한 후 연해주에서 보병 중위로 항일전에 참여하는 등 독립을 위한 투쟁을 이어갔습니다.


CU 광복절 캠페인 수익금 기부_2.jpg사진 제공 = CU


구철성 선생은 1937년 카자흐스탄으로 강제 이주된 고려인 사회에서 생을 마감했으며, 정부는 2006년 그의 공적을 인정해 건국포장을 추서했습니다.


CU는 지난 3일 카자흐스탄의 심켄트 지역에서 구철성 선생의 증손자인 강드미트리 씨를 비롯한 후손 가족들에게 기부금을 직접 전달했습니다.


이날 전달식에는 카자흐스탄의 CU 파트너사인 CUCA의 알리나 신 대표와 BGF리테일 해외사업실 파견 임직원들이 참석했습니다.


구철성 선생의 후손들이 현재 거주하고 있는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지역은 러시아 관할로 외국인 출입이 제한되어 있어, 전달식은 인근 심켄트 지역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이번에 전달된 기부금은 후손들의 주거 환경 개선 사업에 사용될 예정입니다.


BGF리테일 박종성 CX본부장은 "이번 캠페인은 고객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모인 정성이 독립운동가 후손들을 위한 실질적인 도움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CU는 애국 마케팅을 비롯해 고객들과 함께 사회적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들을 꾸준히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