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매운맛 열풍, 편의점 간편식 시장 강타

K매운맛이 편의점 간편식 시장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불닭볶음면으로 대표되는 매운 라면부터 떡볶이, 닭갈비 같은 전통적인 K푸드의 매콤한 맛이 하나의 문화 현상으로 자리잡으면서 편의점 간편식 트렌드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사진 제공 = 세븐일레븐

세븐일레븐은 이러한 트렌드에 발맞춰 국민 소스를 활용한 간편식 4종을 새롭게 출시한다고 밝혔습니다. 세븐일레븐의 자체 데이터에 따르면 매운맛 간편식 매출은 매년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올해에도 약 10% 증가했습니다. K매운맛 열풍이 단순한 유행을 넘어 지속적인 소비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음을 보여주는 수치입니다.

군대에서 민간으로, 맛다시 소스의 귀환

세븐일레븐은 군 마트의 대표 상품으로 널리 알려진 '맛다시' 소스를 활용한 간편식 2종을 선보였습니다.

고추장 양념 베이스의 맛다시는 군인들 사이에서 '밥도둑'이라 불릴 정도로 인기가 높으며, 제대 후에도 그 맛을 잊지 못해 찾는 이들이 많습니다.

최근에는 여러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대중적인 소스로 더욱 주목받고 있습니다.

사진 제공 = 세븐일레븐

'더커진맛다시참치마요삼각김밥'은 추억의 고추나라 맛다시 소스로 양념한 밥에 김가루를 넣어 감칠맛을 극대화했습니다.

여기에 단무지와 참치마요 토핑을 듬뿍 넣어 다양한 식감을 즐길 수 있도록 했습니다.

'맛다시참치마요에그말이'는 김가루를 넣은 양념 밥을 부드러운 계란지단으로 감싸 매콤하면서도 고소한 맛의 조화를 살린 제품입니다.

스와이시 트렌드 겨냥한 불닭 소스 간편식

세븐일레븐은 오는 10일 매운맛 열풍의 주역인 삼양식품의 '불닭 소스'를 활용한 간편식 2종도 추가로 출시할 예정입니다. 이는 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급부상하며 글로벌 식문화로까지 확산되고 있는 '스와이시' 트렌드를 겨냥한 전략입니다.

사진 제공 = 세븐일레븐

'불닭토스트'는 달콤한 프렌치토스트에 매콤한 불닭 소스를 메인으로 구성했습니다.

불닭 소스에 버무린 닭갈비로 영양을 더했으며, 체다치즈와 아삭한 양배추 샐러드를 함께 넣어 다양한 식감을 즐길 수 있습니다.

'불닭양념닭강정'은 불닭 소스와 특제 양념 소스를 황금비율로 배합하여 중독성 있는 매운맛과 달콤한 맛의 조화를 구현했습니다.

웨지감자가 추가로 들어있어 술안주나 간식으로도 든든하게 즐길 수 있는 제품입니다.

사진 제공 = 세븐일레븐

세븐일레븐은 이미 대세 소스를 활용한 간편식으로 여러 성공 사례를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지난 6월 출시한 청귤 소스가 들어있는 일본 도쿠시마현 특유의 라멘 스타일 '도쿠시마라면'은 출시 3주 만에 30만 개가 판매되었습니다. 또한 지난달 선보인 동원고추참치와 동원그릴리소시지를 활용한 '총동원 간편식 시리즈'도 40만 개가 판매되며 소비자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임이선 세븐일레븐 푸드팀장은 "매운맛 열풍이 국내를 넘어 강력한 글로벌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는 상황"이라며 "앞으로도 편의점 간편식 트렌드를 선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를 적용해 새로운 푸드 간편식을 선보이며 편의점 미식 시장의 강자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