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식 세계화의 새로운 전략, QR코드로 만나는 레시피

백종원 대표가 이끄는 외식 프랜차이즈 기업 더본코리아가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혁신적인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더본코리아는 지난 26일 수출용 B2B 소스 패키지에 'QR코드 레시피'를 도입한다고 밝혔는데요. 이는 한식의 세계화를 가속화하기 위한 전략적 움직임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사진 제공 = 더본코리아

더본코리아는 오는 9월부터 글로벌 B2B 수출용 소스 제품에 QR코드를 적용할 예정입니다. 

이 QR코드를 통해 전 세계 셰프들과 유통사들은 소스별 응용 메뉴와 상세한 조리법을 영상으로 쉽게 확인할 수 있게 됩니다. 한식 조리의 복잡성을 디지털 솔루션으로 해결하는 혁신적인 시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제공되는 레시피 영상은 1분 내외의 짧은 쇼츠 형태로 구성되며, 다양한 한식 메뉴의 응용 레시피를 담고 있습니다. 특히 현지 조리사들이 쉽게 따라 할 수 있도록 필요한 재료부터 조리 순서까지 상세하게 안내하는 내용으로 제작됐습니다.

글로벌 시장 분석을 통한 맞춤형 솔루션

이번 'QR 레시피' 도입은 더본코리아의 철저한 시장 분석에서 비롯됐습니다.

사진 제공 = 더본코리아

해외에서 한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조리 과정의 복잡성과 맛의 일관성 유지가 어렵다는 현지 시장의 피드백을 반영한 결과입니다.

더본코리아의 전략은 명확합니다. 전 세계 한식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셰프와 유통사에게 소용량부터 대용량까지 상황별 조리 가이드를 영상으로 제공하고, 이를 통해 본격적인 조리 레시피 컨설팅을 지원함으로써 글로벌 B2B 소스의 수요를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입니다.

QR코드는 개발 중인 글로벌 B2B 수출용 소스 11종 중 이미 개발이 완료된 양념치킨소스와 된장찌개소스를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적용됩니다. 이어서 매콤볶음소스, 간장볶음소스, 김치양념분말, 떡볶이소스, 장아찌간장소스 등 총 7종의 소스에 QR 레시피가 도입될 예정입니다.

더본코리아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국내 소비자들을 위한 B2C 소스 제품에도 QR 레시피를 확대 적용할 계획입니다.

만능양념장, 만능장아찌간장소스, 만능볶음고추장, 만능볶음요리소스, 만능마라소스, 만능요리액젓 등의 제품에도 QR코드를 도입해 국내 소비자들도 간편하게 조리법을 확인할 수 있게 됩니다.

더본코리아 관계자는 "한식에 대한 세계적 관심에도 불구하고, 조리 과정의 복잡함과 재료 활용 난이도는 한식 세계화의 큰 걸림돌이었다"며, "이번에 도입한 'QR 레시피'는 더본코리아의 새로운 시도이자 소스 수출의 핵심 경쟁력으로, 이를 통해 더본코리아의 특장점인 조리 컨설팅 노하우를 전 세계에 전파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