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5일(금)

'페이커' 이상혁, LCK 최초 700승 기록... 13년 역사의 산증인

페이커 이상혁, LCK 역사에 새 이정표 세우다


T1의 미드 라이너 '페이커' 이상혁 선수가 LCK 역사상 최초로 700승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했습니다.


지난 14일 서울 종로 롤파크에서 진행된 2025 LCK 서머 4라운드 2주 차 경기에서 이상혁 선수는 kt 롤스터를 상대로 2대0 완승을 거두며 개인 통산 700승 고지에 올랐습니다.


unnamed.jpg'페이커' 이상혁 선수 / 사진 제공 = 라이엇 게임즈


지난 2013년 프로 데뷔 이후 13년 동안 T1의 미드 라이너 자리를 지켜온 이상혁 선수는 리그 오브 레전드 프로 씬에서 살아있는 전설로 불리며 꾸준한 활약을 이어왔습니다. 이번 700승 기록은 2위인 한화생명e스포츠의 '피넛' 한왕호와 약 170승 차이가 나는 압도적인 수치로, 당분간 깨지기 어려운 금자탑을 세웠습니다.


이상혁 선수는 올해 4월에도 kt 롤스터와의 경기에서 LCK 최초 1,000경기 출전 기록을 달성한 바 있습니다.


4라운드 2주 차가 끝난 현재 그는 총 1,054경기에 출전해 703승을 기록, 약 66.7%의 놀라운 승률을 유지하고 있으며, 연평균 60승에 가까운 꾸준한 성과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경기 후 글로벌 해설진과의 인터뷰에서 이상혁 선수는 "잊을 만 하면 기록이 세워지고 있는데, 기록이 생길 때가 되면 '오래 했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많은 분들께서 축하해주셔서 감사하다"며 겸손한 소감을 전했습니다.


LCK 베테랑들의 기록 행진


unnamed (1).jpg사진 제공 = 라이엇 게임즈


이번 주에는 이상혁 선수 외에도 여러 베테랑 선수들이 의미 있는 기록을 달성했습니다.


한화생명e스포츠의 정글러 '피넛' 한왕호 선수는 지난 17일 젠지와의 경기에서 정글러 최초로 LCK 통산 800경기 출전을 달성하며 리그 전체에서 네 번째로 이 기록을 세웠습니다.


디플러스 기아의 미드 라이너 '쇼메이커' 허수 선수는 LCK 통산 400승을 기록했고, 한화생명e스포츠의 '바이퍼' 박도현과 BNK 피어엑스의 '켈린' 김형규 선수는 각각 LCK 통산 500경기 출전이라는 이정표를 세웠습니다.


디플러스 기아의 서포터 '베릴' 조건희 선수도 LCK 서포터 통산 500킬을 달성하며 '케리아' 류민석에 이어 두 번째로 이 기록을 보유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기록들은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의 오랜 역사와 선수들의 꾸준한 활약을 증명하는 중요한 지표가 되고 있습니다.


sdf.jpg사진 제공 = 라이엇 게임즈


라이엇 게임즈가 개발 및 서비스하는 '리그 오브 레전드'의 한국 프로 리그인 LCK는 지난 13일부터 17일까지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롤파크에 위치한 LCK 아레나에서 2025 LCK 4라운드 2주 차 경기를 진행했습니다.


정규 시즌 막바지, 플레이오프 진출 경쟁 치열


정규 시즌을 네 경기 남겨둔 현재, 플레이오프와 플레이-인 진출팀의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지만, 라이즈 그룹의 3위 자리는 여전히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레전드 그룹에서는 상위권 팀들 간의 승수 차이가 벌어지며 플레이오프와 플레이-인에 진출할 팀들이 거의 확정된 모습입니다.


레전드 그룹 5위 농심 레드포스는 4라운드 2주 차에서도 승리를 추가하지 못했고, 지난 16일 '새터데이 쇼다운'에서는 6연패 중이던 kt 롤스터에게도 1대2로 패배하며 더욱 어려운 상황에 처했습니다.


3라운드부터 레전드 그룹에서 아직 승리가 없는 농심 레드포스의 플레이오프 직행은 사실상 어려워진 상태입니다.


fhfgh.jpg사진 제공 = 라이엇 게임즈


반면 라이즈 그룹에서는 3위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습니다.


지난 17일 OK저축은행 브리온이 그룹 1위 디플러스 기아를 상대로 승리했지만, 4위 DRX와는 단 2승 차이밖에 나지 않습니다.


라이즈 그룹 내 상위권과 하위권 간 격차가 크지 않아 순위 변동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특히 DRX는 BNK 피어엑스를 상대로 2연승을 기록하며 남은 4경기에서 순위를 뒤집고 플레이-인 진출에 성공할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처럼 레전드 그룹과 라이즈 그룹은 남은 경기에서 순위 변동 가능성이 다르게 나타나고 있으며, 5라운드에서의 최종 결과가 어느 팀에게 유리하게 작용할지 e스포츠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