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신보, 전력데이터 활용한 ESG 인증모델 개발 협약 체결

한국전력이 신용보증기금과 함께 중소기업의 ESG 경영을 지원하기 위한 새로운 인증모델을 개발합니다.

양 기관은 8월 14일 한전 아트센터에서 '전력데이터 활용 ESG 경영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사진 제공 = 한국전력

이번 협약은 한전이 보유한 방대한 전력데이터와 신보의 금융 인프라를 결합하는 혁신적인 시도입니다.

기업들의 전기사용량 절감 실적을 기반으로 ESG 성과를 객관적으로 인증하고, 우수한 성과를 보인 기업에게는 금융 우대 혜택을 제공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전기사용량 절감 실적을 활용한 ESG 인증모델 개발 및 운영, ESG 이행기업 대상 보증 규모 확대, 탄소배출 저감 및 ESG 경영 확산 등의 협력과제를 추진할 계획입니다.

중소기업 ESG 경영, 실질적 금융 혜택으로 이어진다

이번 협약의 가장 큰 특징은 ESG 경영 활동이 실질적인 금융 혜택으로 연결된다는 점입니다.

사진 제공 = 한국전력

신보의 보증기업들은 ESG 경영 활동 실적에 따라 보증한도 확대와 보증료율 인하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됩니다.

특히 ESG 이행 성과가 우수한 기업들에게는 보증한도가 최대 20%까지 상향 적용되고, 보증료율은 최대 0.5%p까지 인하되는 등 상당한 금융 지원 효과가 기대됩니다. 이는 중소기업들이 ESG 경영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실천할 수 있는 강력한 동기부여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서비스 운영 방식은 중소기업이 보증 발급을 신청하면, 한전이 전력사용량 데이터를 분석해 ESG 리포트를 발급하고, 신보가 이를 근거로 보증 금융상품을 운영하는 형태로 진행됩니다.

향후 신청 시스템 개발을 거쳐 시범운영 대상기관을 선정한 후, 내년 상반기 중에 정식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입니다.

한전 박종운 ICT기획처장은 "이번 협약은 전력데이터와 금융 인프라를 융합하여 중소기업의 ESG 이행 실적을 효율적으로 인증하고 금융 혜택까지 연계할 수 있는 새로운 모델을 마련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신용보증기금과 긴밀히 협력하여 기업 경쟁력 강화와 우리 사회의 지속가능한 성장에 기여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