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실물 자산의 새로운 활용법, 하나은행 '하나골드신탁' 출시
하나은행이 금융권 최초로 금 실물을 안전하게 보관하면서 수익까지 창출할 수 있는 '하나골드신탁'을 출시했습니다. 이 상품은 무수익 자산으로 여겨지던 금을 수익 창출이 가능한 투자 자산으로 전환시켜주는 혁신적인 금융 상품입니다.
금은 지난 1997년 IMF 외환위기 당시 '금 모으기' 운동을 통해 국가 위기 극복에 기여했던 신뢰의 상징이자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 인식되어 왔습니다.
하나은행은 이러한 '금 모으기 운동'의 정신을 계승하여 금 실물의 효율적 활용 방안을 오랫동안 연구해왔는데요.
사진 제공 = 하나은행
지난 6월 한국금거래소디지털에셋과 협약을 맺고 '하나골드신탁'을 선보인 데 이어, 이번 '하나골드신탁' 출시로 금 실물 자산의 보관, 운용, 처분까지 모두 가능한 완전한 '금 신탁 상품' 라인업을 구축하게 되었습니다.
이를 통해 무수익 자산이었던 금을 운용하여 고객에게 수익을 제공하고, 금 실물의 원활한 순환을 통해 소비 진작과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금 실물의 순환 구조와 상품 특징
'하나골드신탁'은 '고객 보유 금 실물 → 하나은행 → 한국금거래소디지털에셋 → 금 거래 시장'으로 이어지는 순환 구조를 갖추고 있습니다. 이러한 구조는 금 실물 공급 확대와 시장 유동성 개선을 통해 실물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상품의 운용 방식은 고객이 보유한 금을 하나은행에 맡기면, 한국금거래소디지털에셋이 모바일 웹으로 제공하는 감정결과를 확인한 후 운용여부 동의절차를 거쳐 진행됩니다.
만기에는 감정가의 1.5%에 해당하는 운용수익과 함께 금 실물을 돌려받게 됩니다. 운용수익은 기본적으로 현금으로 지급되지만, 고객이 원할 경우 금 실물로도 받을 수 있는 유연성을 갖추고 있습니다. '하나골드신탁'은 24K 순금을 대상으로 하며, 최소 가입중량은 100g입니다.
출시일인 11일에는 '서초금융센터'와 '영업1부' 지점에서 시범 운영을 거친 후, 오는 18일부터는 서울지역 25개 영업점과 부산 '해운대동백' 지점까지 총 26개 영업점으로 확대될 예정입니다.
고객 반응과 하나은행의 비전
지난 6월 '하나골드신탁' 계약을 체결한 한 고객은 "장롱 속에 방치되어 잊고 있었던 금을 활용해 수익을 낼 수 있다는 소식을 듣고 출시 전부터 많은 관심을 갖고 있었다"며, "가격이 오를 것을 기대하면서 그저 보관만 하던 금을 믿고 맡길 수 있는 은행을 통해 운용수익을 챙기고 필요할 땐 합리적인 가격에 처분도 할 수 있게 돼, 이번 상품의 만족도가 매우 높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하나골드신탁'은 금 실물도 '운용 가능한 자산'이 될 수 있다는 인식 전환의 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자산관리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수 있는 혁신적인 상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함으로써, 신탁명가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