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5일(금)

대출은 줄이고, 플랫폼은 키웠다,,, 카카오뱅크 실적 반등, 상반기 순익 2,637억

카카오뱅크, 2025년 상반기 고객 활동성 증가로 균형 있는 성장 달성


카카오뱅크가 6일 발표한 2025년 상반기 경영실적에 따르면, 지속적인 고객 유입과 트래픽 확대를 기반으로 균형 있는 성장을 이루어냈습니다. 


카카오뱅크는 철저한 가계대출 관리 기조를 유지하면서도 수수료 및 플랫폼, 투자금융자산 수익 등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고객의 활발한 활동성을 비이자수익으로 전환하는 혁신을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카카오뱅크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고객의 활동성 증가에 따른 수신의 확대는 안정적인 성장의 기반이 되고 있다"라며, "안정적인 성장성을 바탕으로 포용금융을 실천하고 혁신적인 신규 서비스를 선보여 고객에게 첫 번째로 선택받는 종합 금융 플랫폼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월간 활성 이용자 2,000만 명 육박, 전 연령층으로 고객 저변 확대


2025년 2분기 말 기준 카카오뱅크의 고객 수는 2,586만 명으로, 올해 상반기에만 약 100만 명의 신규 고객이 유입되었습니다.


연령대별 인구 대비 카카오뱅크 고객 비율은 전 연령대에서 상승세를 보였는데요. 특히 전년 동기 대비 40대는 71%에서 76%로, 50대는 49%에서 57%로 크게 확대되며 다양한 연령층으로 고객 저변을 넓혔습니다.


20대와 30대의 연령대별 침투율은 각각 82%, 86%까지 높아졌습니다.


신규 고객 유입뿐만 아니라 고객 활동성도 꾸준히 증가하여 역대 최대 트래픽을 달성했습니다.


2분기 카카오뱅크의 월간활성이용자수는 전분기 대비 100만 명 가량 증가한 1,990만 명을 기록했으며, 주간활성이용자수는 1,450만 명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앱테크 서비스부터 AI 검색, 신규 투자 서비스까지 고객이 필요로 하는 다양한 금융 및 생활 서비스를 꾸준히 선보인 것이 고객 활동성 강화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비이자수익 비중 36%로 확대, 다양한 플랫폼 역량 강화


카카오뱅크의 상반기 여신이자수익을 제외한 비이자수익은 5,626억 원으로, 전체 영업수익 중 36%의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이는 전년 동기와 비교해 30.4% 증가한 규모입니다.


고객 트래픽 및 수신의 성장과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역량을 집중한 결과, 여신이자수익이 감소했음에도 비이자수익의 성장이 전체 영업수익 증가를 견인했습니다.


대출, 투자, 지급결제 등 다양한 부문에서 플랫폼 역량이 강화되고 펌뱅킹·오픈뱅킹, 광고 부문 수익 또한 고르게 성장했습니다. 이에 카카오뱅크의 상반기 수수료·플랫폼 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8.3% 늘어난 1,535억 원을 달성했습니다.


카카오뱅크 앱에서 타 금융사의 신용대출, 주택담보대출을 비교하고 선택할 수 있는 '대출 비교 서비스'의 제휴사는 70여 곳으로 확대되었습니다.


2분기 카카오뱅크 대출 비교 서비스를 통해 제휴 금융사의 대출을 실행한 금액은 1조 3,870억 원으로 전년 대비 2배 규모로 증가했습니다.


카카오뱅크는 향후 대출 비교 상품군을 확장하고 제휴사 커버리지도 넓혀 통합 대출 플랫폼으로서의 입지를 강화할 계획입니다.


투자 플랫폼 경쟁력 강화와 수신 성장 지속


카카오뱅크는 투자 상품 라인업도 꾸준히 확대하며 투자 플랫폼으로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지난 6월 선보인 머니마켓펀드 기반 파킹형 투자 상품 'MMF박스'는 출시 한 달 만에 누적 잔고 5천억 원을 돌파하는 등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카카오뱅크는 '증권사 주식계좌 개설'부터 '국내·해외주식 투자 서비스', '공모주 청약 서비스', '증권사 IRP 혜택 비교하기', '펀드 판매 서비스'까지 투자의 진입 장벽을 낮추고 누구나 쉽게 투자에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투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상반기 체크카드 취급액과 시장 점유율은 지난 2017년 오픈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자금 운용 부문에서도 효율적인 자산 배분 전략을 통해 상반기 투자금융자산 손익은 3,458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카카오뱅크의 2분기 말 수신 잔액은 63조 7천억 원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요구불예금, 정기예·적금 상품 잔액이 골고루 늘어나며 전분기 대비 3조 3천억 원 증가했습니다. 특히 모임통장이 출시 7년 만에 이용자 수 1,200만 명을 돌파하고 잔액은 1년 만에 2조 원 이상 늘어나 10조 원을 기록했습니다.


포용금융 확대와 AI 기술 접목으로 혁신 가속화


카카오뱅크는 철저한 가계대출 관리 기조를 유지하면서도 중·저신용자와 소상공인을 위한 포용금융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2분기 말 기준 총 여신 잔액은 44조 8천억 원으로, 가계대출은 2,400억 원 증가하는 데 그쳤습니다. 그러나 '금리 사각지대'에 놓인 중·저신용자의 금융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2분기에도 6천억 원 규모의 중·저신용 대출을 공급했으며, 중·저신용 대출 잔액 비중은 33.1%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소상공인과 개인사업자 지원도 강화하고 있는데요. 은행권의 소상공인·개인사업자 대출 잔액이 감소하는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포트폴리오 운영과 신용평가모형 고도화 등 면밀한 리스크 관리를 통해 소상공인 자금 공급을 지속 확대했습니다.


그 결과 카카오뱅크의 개인사업자 대출 잔액은 매분기 꾸준히 증가해 2분기 말 기준 2조 5천억 원을 넘어섰습니다.


카카오뱅크는 AI 기술이 적용된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선보이고 글로벌 진출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최근 선보인 AI 검색, AI 금융계산기에 이어 모임통장 등 카카오뱅크의 상품과 서비스에도 AI 기술을 접목할 계획입니다. 또한 인도네시아 디지털은행 '슈퍼뱅크'는 300만 명 이상의 고객을 확보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태국에서는 SCBX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가상은행' 인가를 획득하여 내년 하반기 대고객 서비스를 오픈할 예정입니다.


카카오뱅크의 상반기 영업이익은 3,532억 원, 당기순이익은 2,63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 14% 증가했습니다.


2분기 기준 영업이익 및 당기순이익은 1,701억 원, 1,263억 원으로 집계되었으며, 영업이익경비율은 지난해 말 36.4%에서 35.2%로 개선되었고, ROE는 8.09%를 기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