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5일(금)

신세계, 디지털 혁신에 박차 가한다... "온라인 채널 전면 개편"

신세계백화점, 온라인 채널 전면 개편으로 쇼핑과 여행의 새 지평 열어


신세계백화점이 온라인 채널을 전면 개편하며 디지털 혁신에 박차를 가합니다. 오는 5일 '비욘드신세계'와 '비아신세계' 두 플랫폼을 동시에 선보이며 단순 쇼핑몰을 넘어선 '경험 중심 플랫폼'으로 도약을 예고했습니다.


비욘드신세계는 신세계백화점 앱 내에서 220여 개 브랜드의 상품을 한 번에 확인하고 구매할 수 있는 큐레이션 쇼핑 플랫폼입니다.


0004052135_001_20250804091011525.jpg사진 제공 = 신세계백화점


이 플랫폼은 SSG닷컴의 배송 및 결제 시스템을 백화점 앱에 접목해 고객 접근성과 편의성을 크게 향상시켰습니다.


론칭을 기념해 매일 밤 9시에는 인기 브랜드의 타임딜이 진행됩니다.


산타마리아노벨라, 헬렌카민스키, 마이크로킥보드 등 인기 아이템을 한정 특가로 만나볼 수 있으며, 상품권 등 다양한 사은품도 함께 제공됩니다. 또한 오는 10일까지는 스포츠·아웃도어 특가전이 열리고, 매주 월요일과 목요일에는 상시 특가관을 통해 새로운 상품들이 소개됩니다.


고객들에게는 비욘드신세계에서 사용 가능한 15% 할인 쿠폰이 매일 지급되는데요, 3만 원 이상 구매 시 최대 2만 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으며, 오프라인 백화점에서 사용할 수 있는 쿠폰팩도 추가로 제공됩니다. 특히 주목할 점은 12월 말까지의 구매 금액 중 최대 1천만 원까지는 내년 VIP 실적에 반영된다는 점입니다.


프리미엄 여행 경험을 선사하는 '비아신세계'


0004052135_002_20250804091011564.jpg사진 제공 = 신세계백화점


비아신세계는 프리미엄 여행 콘텐츠에 특화된 플랫폼으로, 론칭과 동시에 차별화된 여행 상품들을 대거 공개합니다.


유현준 건축가와 함께하는 이탈리아 건축 여행, 피아니스트 임윤찬의 카네기홀 공연 관람 패키지, 아시아 최초로 선보이는 싱가포르 디즈니 크루즈 등 일반 여행사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이색 여정들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가장 화제가 되는 프로그램은 'OFF THE MAP' 이벤트입니다.


이 미스터리 여행은 목적지, 동행 인원, 프로그램 모두 비공개로 진행되는데요. 고객은 2인 기준 200만 원만 지불하면 왕복 항공권, 4~5성급 호텔, 식사 등이 모두 포함된 고품격 여행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다만, 앱 내 '트레블 마일리지 챌린지' 미션을 통해 일정 마일리지를 적립해야만 추첨 대상이 된다는 조건이 있습니다.


신세계백화점 이성환 영업전략 담당 상무는 "비욘드신세계는 단순한 온라인 쇼핑이 아닌 신세계백화점의 큐레이션 역량을 온라인에 구현한 첫 시도"라며 "차별화된 서비스로 새로운 쇼핑 루틴을 제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비아신세계는 기존 여행 플랫폼과 차별화된 프리미엄 큐레이션이 핵심"이라며 "고객에게 감도 높은 여행 경험을 선사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신세계는 이 두 플랫폼을 통해 단순한 온라인 쇼핑몰을 넘어, 쇼핑과 여행이 결합된 고객 일상 속 '라이프스타일 허브'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전략을 펼치고 있습니다.


한편, 업계에서는 신세계백화점의 이번 온라인 사업 확장이 정용진 회장의 이마트와 정유경 회장의 신세계가 지배 체계를 각각 정비하면서, 온라인 커머스 부문도 분리·독립 수순에 접어든 것으로 해석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