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6일(토)

[신간] 청와대 사람들

청와대의 숨겨진 일상, 7년간 근무한 저자가 들려주는 '사람 냄새 나는' 이야기


청와대는 단순히 대통령이 거주하는 공간이 아닌, 정치와 외교, 경호, 의전, 기록, 조경, 행사, 보안, 통신 등 다양한 기능이 복합적으로 작동하는 거대한 시스템입니다. 


이 상징적인 공간 속에는 수많은 이름 없는 사람들이 묵묵히 자신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9791169851473.jpg사진 제공 = 페이지2북스


새롭게 출간된 '청와대 사람들'은 7년 넘게 청와대에서 근무한 강승지 저자가 정권이 세 번 바뀌는 동안 경험한 청와대의 진짜 모습을 담아낸 책입니다.


저자는 자신을 '대통령이 바뀌어도 남아 있는 가구 같은 존재'라고 표현하며, 청와대라는 특별한 공간에서의 평범한 일상을 생생하게 기록했습니다.


이 책은 뉴스에서는 볼 수 없는 청와대의 실제 모습과 그곳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어 독자들에게 색다른 시각을 제공합니다.


청와대의 숨은 공간과 그곳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이야기


'청와대 사람들'은 청와대 개방 이전의 시간을 담은 1부와 개방 이후의 변화를 기록한 2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책에는 대통령과 함께 구내식당에서 식사했던 에피소드부터 아름다운 샹들리에가 있는 도서관, 온실과 잉어 연못 등 청와대 내부 공간의 세세한 디테일까지 담겨 있습니다. 또한 인터넷과 카메라가 없는 2G 업무 폰을 사용해야 하는 특수한 환경이나 대통령 이름으로 된 연하장을 받는 특별한 경험도 소개합니다.


하지만 이런 특별함 속에서도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일상의 모습도 함께 담겨 있습니다.


동료 간의 눈치 싸움과 조용한 동료애, 위로가 되는 점심시간 같은 평범한 직장 생활의 단면들이 청와대라는 배경 속에서 색다르게 펼쳐집니다.


저자는 "매일 아침, 누군가 가장 먼저 불을 켜고, 회의실을 정리하고, 식물을 돌보며 하루를 시작한다"며 청와대를 지탱하는 평범한 사람들의 존재를 조명합니다.


국기를 다리고, 구내식당에서 요리를 하고, 매일 아침 연못 안 잉어의 수를 세는 사람들, 스포트라이트를 받지 않지만 자신의 자리에서 묵묵히 일하는 이들의 이야기가 책 속에 담겨 있습니다.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딱딱하고 권위적인 이미지로만 여겨졌던 청와대의 또 다른 모습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