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그룹, 안전 강화 위한 '변화와 혁신 추진단' 공식 출범
SPC그룹이 기업 혁신을 위한 새로운 발걸음을 내딛었습니다.
지난 21일 서울 양재동 SPC1945 사옥에서 '변화와 혁신 추진단'이 공식 출범하며 첫 회의를 진행했는데요.
이 조직은 그룹이 직면한 다양한 과제에 대한 방향성을 제시하고, 각 계열사 대표들로 구성된 'SPC커미티'에 개선 방안을 권고하는 핵심 역할을 담당하게 됩니다.
추진단 의장으로는 허진수 파리크라상 사장이 선임되었으며, 사내 위원으로는 도세호 SPC그룹 대표이사를 비롯해 파리크라상, SPC삼립, 비알코리아, SPC GFS, 섹타나인, SPL 등 주요 계열사 대표이사와 임원 총 10명이 참여합니다.
사진 제공 = SPC
특히 노동조합의 남녀 대표가 위원으로 함께하여 현장의 목소리가 변화 방향에 직접 반영될 수 있는 구조를 마련했다는 점이 주목됩니다.
사외위원으로는 장성현 대한항공 IT·마케팅부문 부사장이 위촉되었습니다. 글로벌 기업 오라클 출신인 장성현 부사장은 IT 기반의 기획·마케팅 분야에서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으며, 대한항공의 경영 시스템 혁신 경험을 바탕으로 SPC그룹의 구조적 변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추진단 내 3개 소위원회 구성으로 체계적 변화 추진
추진단은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3개의 소위원회를 구성했습니다. '안전시스템 소위원회'는 도세호 대표이사가 위원장을 맡아 외부 법률·산업안전 전문가들과 함께 안전 중심의 시스템 구축을 추진합니다.
'행복한 일터 소위원회'는 송영수 파리크라상 노조위원장이 이끌며, 김세은 파리크라상 노조 여성부위원장도 함께 참여해 근로환경 개선과 노사 간 신뢰 회복 방안을 모색합니다.
'준법 소위원회'는 이승환 파리크라상 컴플라이언스실장을 위원장으로 하여 그룹 전체의 준법경영 체계를 강화할 예정입니다.
첫 회의에서 추진단은 안전경영 강화를 위한 중요한 결정을 내렸습니다. 인공지능 기술과 IoT센서, 로봇 등 디지털 시스템을 적극 도입한 '안전 스마트 공장' 건립을 SPC커미티에 권고하기로 했는데요.
이 공장은 현장 근로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생산시설로, 기존 공장들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생산 물량 일부를 이관하여 업무량과 근로 시간을 감소시키는 방안도 함께 제시되었습니다. 또한 야간 근로 축소 등 생산직군 근무제 개선 추진도 논의되었습니다.
김세은 파리크라상 노조 여성부위원장은 "그룹 경영진 등이 한 자리에 모인 가운데 행복한 일터를 만들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게 되어 기대가 크다"며 "현장의 안전과 근로환경, 직원복지에 대한 노동자들의 생생한 의견을 추진단에 적극 개진해 실질적인 현장의 변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SPC그룹 관계자는 "변화와 혁신 추진단은 그룹의 쇄신과 변화 의지를 구체적인 실천으로 이끌어내는 구심점 역할을 하게 된다"며 "현장의 목소리와 외부 전문가의 조언을 적극 반영하고, 불합리한 관행이나 시대의 흐름에 따르지 못한 업무 시스템을 과감하게 고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