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5일(금)

현대백화점이 선제적으로 도입하는 '이것'... 패피 고객들 난리 났다는데

현대백화점, 중고 패션 '바이백' 서비스 본격 도입


현대백화점이 중고 패션 상품을 되사는 '바이백'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시행합니다.


이 서비스는 고객이 보유한 패션 상품을 판매하면 중고시세에 해당하는 금액을 H포인트로 보상받는 방식으로 운영됩니다.


현대백화점은 지난 5월부터 2개월간 시범 운영했던 이 서비스를 이달부터 정식으로 도입한다고 9일 발표했습니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현대백화점


바이백 서비스는 지속가능한 소비 문화 확산을 목표로 하는 백화점 업계의 신개념 자원순환형 리커머스 모델입니다.


고객들은 더현대닷컴 홈페이지나 앱에서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으며, 판매 신청 후 상품을 박스에 담아 문 앞에 두기만 하면 됩니다. 이후 현대백화점과 리세일 솔루션 스타트업 '마들렌메모리'가 협업하여 상품 수거 및 검수를 진행하게 됩니다.


고객 편의성과 신뢰도를 높인 차별화된 중고거래 서비스


바이백 서비스는 현대백화점과 더현대닷컴에 입점해 있는 프리미엄 패션 브랜드 130여 개를 취급합니다.


검수는 구성품 및 라벨 여부, 출시 시점 등을 기준으로 이루어지며, 검수를 통과한 상품에 대해서는 중고시세에 해당하는 금액이 H포인트로 지급됩니다.


이 포인트는 현대백화점, 아울렛, 더현대닷컴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어 고객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합니다.


기존 중고거래 플랫폼과 달리, 바이백 서비스는 고객이 직접 거래 플랫폼을 찾아다니거나 구매자를 기다릴 필요가 없다는 점에서 편의성이 뛰어납니다. 또한 현대백화점이 직접 인증하고 매입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어 서비스의 신뢰도를 높였습니다.


마들렌메모리는 매입한 중고 상품을 8월부터 자체 웹사이트를 통해 리세일 상품으로 재판매할 예정입니다.


지속가능한 패션 소비 문화 확산에 기여


현대백화점 측은 바이백 서비스가 단순한 중고거래를 넘어 가치소비 측면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합니다.


최근 중고거래는 경제적 이점을 넘어 지속가능한 소비 관점에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특히 패션업계에서 의류 생산과 폐기 과정에서 발생하는 환경오염이 사회적 문제로 지적되는 상황에서, 바이백 서비스는 자원순환형 소비 구조로의 전환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시범운영 결과도 긍정적이었습니다. 2개월 동안 약 1,000여 명의 고객이 참여했으며, 이 중 30% 이상이 2회 이상 서비스를 이용했습니다.


또한 바이백으로 받은 H포인트로 동일 브랜드 상품을 재구매한 경우가 전체 매입 건수의 45%를 차지했습니다. 이는 브랜드 충성도가 높고 구매 주기가 짧은 고객일수록 바이백 서비스 이용률이 높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현대백화점은 앞으로 바이백 서비스를 점차 확대할 계획입니다. 온라인 채널뿐만 아니라 백화점 점포 내 중고 상품 매입센터를 운영하는 등 오프라인으로도 고객 접점을 넓혀나갈 예정입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MZ세대를 중심으로 지속가능성과 윤리적 소비가 구매 결정의 중요한 기준으로 자리잡은 만큼 바이백 서비스를 단순한 물건 재거래 개념을 넘어 지속가능한 패션 소비 문화 확산에 일조하는 리커머스 플랫폼으로 운영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