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브리→바비코어→픽셀 아바타...챗GPT 이미지 생성 유행

한때 SNS를 강타했던 지브리 화풍의 인공지능(AI) 이미지와 바비 인형, 피규어 박스 등으로 변신시켜 주는 '바비코어' 유행에 이어 새로운 트렌드가 주목받고 있다.

바로 챗GPT의 네이티브 이미지 생성 기능을 활용해 사진 속 자신의 모습을 픽셀 아바타로 변신시키는 트렌드다.

투어스 영재를 픽셀 아바타로 변환 시켜 봤다. (좌) 뉴스1, (우) 챗GPT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등 각종 SNS에는 자신의 최애 아이돌, 남자친구, 여자친구, 셀카 등을 픽셀 아바타로 만들어 공유하고 있다.

실제 사진과 픽셀 아바타를 함께 합성하는가 하면, 자신의 사진에 픽셀 아바타를 합성하기도 한다.

이같은 AI 이미지 생성 트렌드는 단순한 재미를 넘어 디지털 콘텐츠 창작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보여주고 있다.

사용자들은 복잡한 기술 지식 없이도 자신만의 창의적인 콘텐츠를 손쉽게 만들어낼 수 있게 되었으며, 이는 소셜미디어 환경에서 콘텐츠 소비와 생산 방식의 변화를 가속화하고 있다.

AI 이미지 생성 유행 얼마 지속될까

오징어게임 속 강하늘을 픽셀 아바타로 변환 시켜 봤다. (좌) 넷플릭스 '오징어게임', (우) 챗GPT

트렌드에 따라가기 위해 픽셀 아바타를 만들어 보자. 명령어는 다음과 같다.

"'Everskies'의 픽셀 아바타 스타일을 학습하여 인체 실루엣, 얼굴 구조, 표정, 의상 및 헤어스타일 표현법을 모방하고, 첨부된 인물 이미지의 헤어스타일, 의상, 액세서리를 참고해 한 장의 캐릭터 일러스트를 제작해 주세요. (배경은 흰색, 전체 인물이 포함되어야 함)"

여기서 'Everskies'는 사용자가 다양한 의상과 액세서리로 픽셀 아바타를 꾸미고, 이를 통해 자신만의 스타일을 표현할 수 있는 비주얼 중심의 커뮤니티 플랫폼이다.

약 15만 개가 넘는 아이템을 활용해 아바타를 자유롭게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으며 직접 디자인한 의상을 제작해 판매하거나, 포럼과 채팅 등에서 타인과 교류하며 자신만의 세계관을 넓힐 수 있어 Z세대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한편 전문가들은 AI 기능의 발전 속도에 맞춰 더 많은 유행이 등장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블랙핑크 제니를 픽셀 아바타로 변환 시켜 봤다. (좌) Instagram 'jennierubyjane', (우) 챗GPT

재스민 엔버그 이마케터 수석 소셜 미디어 분석가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생성형 AI는 사람들이 트렌드를 만들고 이를 활용하는 것을 더 쉽고 빠르게 해준다"며 "무엇보다 AI 기술이 디지털 생활에 점점 더 큰 비중을 차지하면서 AI로 인한 트렌드가 SNS에 자주 등장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