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14일(월)

일본에서 무겁게 쟁여오지 않아도 될 듯... '돈키호테' 인기 제품 GS25에서 판다

돈키호테, 더현대서울에 뜬다...GS리테일과 협업


그동안 일본 여행 때마다 '쇼핑 필수 코스'로 꼽히던 돈키호테가 한국에 들어온다는 소식에 "이젠 일본 가서 캐리어 무겁게 채워 올 필요가 없다"는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오는 8일 서울 여의도 더현대서울에서 '돈키호테' 팝업스토어가 열린다. 팝업스토어는 다음달 1일까지 이어진다.


해당 팝업스토어에서는 돈키호테의 자체 브랜드(PB) 상품이 대거 소개될 것으로 보인다. GS25가 SNS에 공개한 티저에 따르면 곤약젤리, 사워크림맛 포테토칩, 쯔유, 간장과 계란이 포션 형태로 포장된 간단간장계란, 테라오카 타마고 간장, 미역국 등 일본 여행 때 사오던 인기 제품들이 포함되어 있다.


image.pngInstagram 'gs25_official'



또한 GS25와 콜라보 한 쫀득쿠키 등을 맛볼 수 있을 예정이다.


이번 팝업스토어는 돈키호테 운영사인 팬퍼시픽인터내셔널홀딩스(PPIH)와 GS리테일의 협력으로 추진됐다.


일본 돈키호테 매장에서는 GS25 상품 판매


GS리테일은 지난 5월부터 자사 편의점 브랜드 GS25의 PB상품 '유어스(YOUUS)'를 일본 돈키호테 매장에서 판매해왔다. 일본 전역 400여 개 매장에 GS25 전용 매대를 설치할 만큼 반응이 뜨거웠다는 후문이다. 이번 팝업스토어는 그 협업의 연장선상으로 해석된다.


또한 돈키호테의 브랜드 영향력을 한국 소비자에게 직접 테스트하는 장이 될 가능성도 있다.


1980년 일본에서 출범한 돈키호테는 전 세계에서 630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하는 종합 잡화점이다. 저렴한 가격에 좁은 공간에 수십 개 품목을 '압축 진열' 하는 방식으로 배치해 소비자가 우연히 발견하는 즐거움을 느끼게 하고, 체류 시간을 자연스럽게 늘리는 전략으로 크게 성공했다.


20250703_34.jpgGS리테일


돈키호테는 이미 홍콩, 대만, 태국, 말레이시아 등 해외 주요 도시에서 100개가 넘는 매장을 운영 중이다. 한국 역시 진출 후보군으로 오르내렸지만, 공식 매장 개점은 아직 없었다. 2018년 신세계가 돈키호테를 벤치마킹한 '삐에로쑈핑'을 선보였지만 국내 정서에 맞지 않아 2년이 안 돼 철수한 바 있다.


이에 한국 내 유통사와 손잡은 돈키호테의 실험이 정식 출점의 디딤돌이 될 수 있을지 업계의 시선이 쏠린다.


20250703_35.jpg돈키호테 / ドン・キホー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