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루미늄 호일 안전성, 휴가철 논란 다시 부상... 올바른 사용법은?
본격적인 휴가철을 앞두고 알루미늄 호일의 안전성에 관한 논란이 온라인에서 재점화되고 있다.
특히 알루미늄 호일에 고기를 구워 먹는 것이 건강에 해로운지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제기되면서 소비자들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이에 식품안전정보원의 정보를 바탕으로 알루미늄 호일과 종이 호일의 올바른 사용법을 알아본다.
3일 식품안전정보원에 따르면, 알루미늄 호일은 알루미늄 합금을 얇게 압연해 제조된 제품으로, 음식 조리나 보관 과정에서 섭취되는 알루미늄의 양은 인체에 유해한 수준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Pixabay
일반적으로 알루미늄은 체내 흡수율이 낮으며, 건강한 사람의 경우 흡수된 알루미늄도 대부분 신장을 통해 체외로 배출된다.
또한 알루미늄의 녹는점은 660℃, 끓는점은 2327℃로 일반적인 조리 온도에서는 식품으로 알루미늄이 용출될 가능성이 매우 낮다. 그러나 안전한 사용을 위해서는 몇 가지 주의사항을 반드시 숙지해야 한다.
알루미늄 호일 사용 시 주의사항과 잘못된 정보 바로잡기
알루미늄은 산성 물질이나 염분에 취약한 특성이 있다. 따라서 양념된 고기나 절임 식품 등 산도가 높거나 염분 함량이 많은 식품은 알루미늄 호일에 직접 닿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또한 전자레인지에서 알루미늄 호일을 사용할 경우 화재 위험이 있으므로 절대 사용해서는 안 된다. 한편, 알루미늄 호일의 광택 없는 면을 사용하면 인체에 해롭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
식품안전정보원
호일의 광택 유무는 단순히 제조 공정에서 발생하는 차이일 뿐, 앞뒤 구분 없이 사용해도 안전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종이 호일은 종이에 실리콘 등 합성수지를 코팅해 내열성과 방수성을 강화한 제품으로, 사용된 재질에 관련 기준과 규격을 적용해 안전하게 관리되고 있다. 종이 호일을 사용할 때는 불에 직접 닿지 않도록 하고, 제품에 표시된 내열온도를 초과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이재용 원장은 "주방용 호일은 편리하고 위생적이어서 음식 조리와 보관에 자주 사용되지만, 재질별로 사용 시 주의가 필요하다"며 "알루미늄 호일에는 양념된 고기나 절임 식품을 싸서 보관하거나 굽지 않는 것이 좋으며, 전자레인지에서는 사용을 피하고, 종이호일은 불에 직접 닿지 않도록 사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식품안전정보원은 부정·불량식품 신고센터를 운영하며 소비자 상담 내용을 기반으로 일상생활에서 자주 제기되는 식품안전 이슈를 발굴하고 있다. 이번에는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소비자들이 알루미늄 호일과 종이 호일의 올바른 사용법을 쉽게 이해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카드뉴스를 제작·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