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14일(월)

"충전기 꽂은 휴대전화, 베개 아래 넣지 마세요"... 무더위에 애플이 급히 경고

여름철 충전 중인 휴대전화 베개 아래 두지 마세요


충전 중인 휴대전화를 베개 아래에 두고 취침하는 행동에 대한 심각한 경고가 제기됐다. 특히 여름철 기온 상승으로 인해 화재 위험이 더욱 증가하고 있어 사용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지난 1일(현지시각) 영국 데일리메일 보도에 따르면, 영국 애플(애플 UK)은 최근 영국 지역의 지속되는 불볕더위를 고려해 자사 홈페이지의 아이폰 사용자 가이드를 업데이트하고 화재 예방을 위한 안전 수칙과 경고문을 발표했다.


아이폰12,아이폰 충전기,아이폰 구성품,삼성 충전기 제외,스마트폰 충전기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애플은 사용자들에게 "장시간 작동 중이거나 전원에 연결된 기기, 전원 어댑터 혹은 무선 충전기 위에 담요, 베개 등을 두거나 그 위에서 잠을 자면 안 된다"고 명확히 경고했다. 또한 "기기를 사용하거나 충전할 때는 환기가 잘 되는 곳에 보관해야 한다"며, 이러한 안전 지침을 준수하지 않을 경우 화재, 감전, 부상 또는 기기 및 기타 재산 손상이 발생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도 휴대전화 충전 안전 수칙 강조


영국의 방화 전문 업체 파이어치프 글로벌(Firechief Global)도 충전 중인 휴대전화를 베개나 담요 아래 두는 행위가 상당한 화재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img_20250703111116_834a0324.jpg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 업체의 전무 로리 폴라드는 "휴대전화 충전 과정에서 열이 발생하는데, 베개나 담요로 이를 덮으면 열이 제대로 방출되지 못해 과열될 위험이 크고, 이는 잠재적인 화재 위험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밤새도록 휴대전화를 충전하는 과충전 행위도 리튬 이온 배터리가 장착된 기기에서 화재가 발생하는 주요 원인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폴라드 전무는 특히 "침대나 탁자 등은 가연성 재질로 제작되어 있어 화재 발생 시 불이 빠르게 번질 위험이 크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