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식습관으로 위고비 효과 얻기
단백질과 고기를 충분히 섭취하면 건강에 좋을 뿐만 아니라 비만치료제 위고비와 유사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전문가의 조언이 주목받고 있다.
서울아산병원 내과 우창윤 교수는 최근 유튜브 채널 '장동선의 궁금한 뇌'에 출연해 건강한 식습관과 야식 관리에 대한 실질적인 조언을 공유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우 교수는 "야식을 많이 먹지만, 집에는 좋은 식자재만 있을 뿐 과자나 음료가 없다"며 "기본 식생활이 건강하면 가끔 맥주나 야식을 먹어도 좋은 사이클을 해치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야식 욕구를 조절하기 어려운 사람들에게는 포만감을 주는 호르몬을 촉진하는 식품을 권장했다.
그러면서 "고기 한 덩어리와 달걀이 포만감을 주는 대표적인 식품이다. 이것을 먹고 살찌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콜레스테롤과 단백질은 생각보다 엄청난 포만감을 준다"며 "여기에 올리브오일을 더하면 그것이 바로 위고비와 같은 효과를 낸다"고 설명했다.
단백질과 건강한 지방의 중요성
YouTube '동선의 궁금한 뇌'
위고비는 '세마글루타이드' 성분을 통해 GLP-1(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 호르몬 수치를 조절해 포만감을 지속시키고 식욕을 억제하는 원리로 작용한다.
GLP-1은 음식 섭취 직후 소화기관에서 분비되어 자연스러운 포만감을 유도한다.
우 교수는 "저녁 식사 후에도 야식이 당긴다면 충분한 단백질과 지방을 섭취했는지 돌아봐야 한다"며 "단백질을 충분히 먹으면 야식 욕구가 절반 가까이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족발, 보쌈, 치킨 등 단백질이 풍부한 음식을 차라리 저녁으로 먹으면 야식 생각이 들지 않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한편, 우 교수는 음주 및 안주와 관련해 "알코올이 포만감의 중추 작용을 억제해 포만감을 느끼지 못하게 한다"며 "술 섭취량을 조절하고 먹태, 회, 계란 등 좋은 안주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술을 토닉워터에 섞어 마시는 것은 피해야 하며, 토닉워터에 들어간 당은 콜라와 다름없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