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14일(월)

"휠체어도 우리집 댕댕이도 OK"... 경남도, 이번 주말부터 '모두의 해수욕장' 순차 개장

경남 해수욕장, 테마별 특색 갖춘 26곳 순차 개장


단순한 물놀이 공간을 넘어 다양한 특색을 갖춘 공간으로 탈바꿈한 경남지역 남해안 해수욕장들이 오는 5일부터 차례로 문을 연다.


경남지역 남해안에 위치한 26개 해수욕장은 반려동물 동반 가능 해변, 장애인 친화형 시설, 지역 문화와 연계한 체험형 공간 등 방문객 맞춤형 해수욕장으로 변신해 관광객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지난해 지자체 최초로 '반려동물 전용 해변'이라는 이색 콘셉트로 운영돼 큰 호응을 얻은 거제 명사해수욕장은 '반려동물 전용 샤워장', '간식 교환소', '반려동물 놀이터', '패들보트 체험 프로그램' 등 다양한 시설과 서비스를 제공해 반려가족들의 만족도를 높일 예정이다.


인사이트사천 남일대 해수욕장 / 사진 제공 = 경남도


경남에서 유일한 장애인 전용 해수욕장인 거제 와현해수욕장은 편의시설 확충과 접근성 강화를 통해 사회적 약자도 불편 없이 해수욕을 즐길 수 있도록 준비를 마쳤다. 


경남도는 기존 해수욕장을 '모두를 위한 관광' 트렌드에 부합하는 의미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 하기 위해 이 같은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남해 상주와 송정 해수욕장은 레저와 힐링을 결합한 복합형 해수욕장으로 조성되어 다양한 활동을 원하는 방문객들의 니즈를 충족시킨다. 


인사이트전국 지자체 최초로 반려동물 해수욕장을 조성한 거제 명사해수욕장 / 사진 제공 = 경남도


또한 남해 사촌 해수욕장은 향토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해 가족 단위 관광객의 체류형 여행을 유도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해수욕장 개장은 오는 5일에는 창원 광암과 거제 학동몽돌 등 17곳을 시작으로 11일에는 사천 남일대, 남해 상주은모래비치 등 6곳, 12일에는 통영지역 3곳이 순차적으로 개장된다. 모든 해수욕장은 다음 달 24일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경남도는 해수욕장 개장에 앞서 총 189명의 안전관리요원을 배치해 인명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도와 각 시군은 개장 기간 동안 안전관리 상황실을 운영하며, 해경·소방 등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조 체계를 유지해 관광객 안전 확보에 총력을 다할 방침이다.


김상원 경남도 관광개발국장은 "경남의 해수욕장은 단순한 물놀이 공간을 넘어, 누구나 차별 없이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발전하고 있다"며 "안전하고 즐거운 여름을 위해 기본적인 수칙을 지켜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