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생 동안 최소 3만 개의 이빨을 상실하는 상어의 이빨 재생 원리를 밝혀 인간의 치아 재생에 적용하려는 연구가 한창이다.
지난 15일(현지 시간) 의학 전문 매체 메디컬뉴스투데이는 영국 셰필드대학 연구팀이 발표한 "상어의 무한으로 재생되는 이빨 및 잇몸조직을 분석해 인간에게 적용하면 인간도 상어처럼 무한적으로 치아를 재생시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에 대해 소개했다.
사람은 평생에 걸쳐 유치 20개, 영구치 32개만을 갖고 있으며 대부분의 경우 유치는 상실되고 초등학교 5~6학년 정도 되면 영구치열이 거의 완성된다.
그 뒤로는 평생 영구치로 살아가야 하는 것이 인간의 운명이지만 발표된 연구결과에 따르면 한 자리에서 여러 개의 이빨이 자라나는 상어와 같은 유전자를 공유하면 인간도 영구적인 치아 재생이 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유전자는 4억5천만 년 전 인간과 상어가 유사한 고대 조상을 가지고 있을 무렵부터 유지됐으며, 치아를 만드는 데 꼭 필요한 세포 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인간이 어릴 적 유치가 빠진 뒤 영구치가 새로 날 때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연구팀이 두툽 상어(cat shark)의 배아 연구를 통해 밝혀낸 결과로 그들은 상어에게서 이빨이 솟아나는 초기 단계에 이 유전자가 관여한다는 사실을 입증했고 또 이 유전자를 인간도 보유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연구를 이끈 프레져(Pressure) 박사는 "실제로 인간과 상어의 인류는 동일한 조상으로부터 갈라져 진화했으며 진화과정에서 치아의 재생과 관련한 유전자는 소멸되지 않고 이어져 내려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간은 영구치가 손상되거나 소실될 가능성이 높아 상어와 마찬가지로 많은 치아가 필요하다"며 "상어와 인간이 공통으로 가지고 있는 유전자를 계속 연구하여 새로운 치과 치료법을 개발해내겠다"고 덧붙였다.
이영진 기자 youngji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