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5일(일)

"계속 '재생'하는 상어 이빨, 인간도 가질 수 있다"


 

평생 동안 최소 3만 개의 이빨을 상실하는 상어의 이빨 재생 원리를 밝혀 인간의 치아 재생에 적용하려는 연구가 한창이다.

 

지난 15일(현지 시간) 의학 전문 매체 메디컬뉴스투데이는 영국 셰필드대학 연구팀이 발표한 "상어의 무한으로 재생되는 이빨 및 잇몸조직을 분석해 인간에게 적용하면 인간도 상어처럼 무한적으로 치아를 재생시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에 대해 소개했다.

 

사람은 평생에 걸쳐 유치 20개, 영구치 32개만을 갖고 있으며 대부분의 경우 유치는 상실되고 초등학교 5~6학년 정도 되면 영구치열이 거의 완성된다.

 

그 뒤로는 평생 영구치로 살아가야 하는 것이 인간의 운명이지만 발표된 연구결과에 따르면 한 자리에서 여러 개의 이빨이 자라나는 상어와 같은 유전자를 공유하면 인간도 영구적인 치아 재생이 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유전자는 4억5천만 년 전 인간과 상어가 유사한 고대 조상을 가지고 있을 무렵부터 유지됐으며, 치아를 만드는 데 꼭 필요한 세포 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인간이 어릴 적 유치가 빠진 뒤 영구치가 새로 날 때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연구팀이 두툽 상어(cat shark)의 배아 연구를 통해 밝혀낸 결과로 그들은 상어에게서 이빨이 솟아나는 초기 단계에 이 유전자가 관여한다는 사실을 입증했고 또 이 유전자를 인간도 보유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연구를 이끈 프레져(Pressure) 박사​는 "실제로 인간과 상어의 인류는 동일한 조상으로부터 갈라져 진화했으며 진화과정에서 치아의 재생과 관련한 유전자는 소멸되지 않고 이어져 내려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간은 영구치가 손상되거나 소실될 가능성이 높아 상어와 마찬가지로 많은 치아가 필요하다"며 "​상어와 인간이 공통으로 가지고 있는 유전자를 계속 연구하여 새로운 치과 치료법을 개발해내겠다"고 덧붙였다.​

 

이영진 기자 youngjin@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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