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5일(금)

[신간] HR 테크 혁명: 생성형 AI편

생성형 AI, 업무 현장의 새로운 동반자로 자리매김


지난 2022년 챗GPT의 등장으로 생성형 AI가 우리 일상에 본격적으로 진입했다. 기존 AI의 한계를 뛰어넘는 완성도와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사용성을 갖춘 생성형 AI는 인간과의 원활한 상호작용을 가능하게 만들었다. 


구글 전 CEO 에릭 슈미트는 챗GPT의 발명이 구텐베르크의 인쇄술에 버금가는 '지적 혁명'을 일으킬 것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9788976331403.jpg사진 제공 = 삼성글로벌리서치


현재 많은 기업에서 생성형 AI는 이미 다양한 업무 영역에서 활용되고 있다. 생성형 AI를 능숙하게 다루는 직원들은 마치 뛰어난 동료와 협업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경험하고 있다고 말한다.


AI 기술의 빠른 발전 속도를 고려하면, AI를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인력과 그렇지 못한 인력, 나아가 AI를 전략적으로 도입한 조직과 그렇지 않은 조직 간의 성과 격차는 앞으로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생성형 AI의 효과적 활용법과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인공지능이 업무 방식과 프로세스를 혁신할 것이라는 예측은 오래전부터 있었지만, 실제로 그 예상이 현실화된 것은 생성형 AI의 등장 이후다.


전문가들은 이미 '알라딘의 요정 지니'와 같은 생성형 AI가 세상에 나왔으며, 이를 다시 되돌릴 수 없다고 말한다.


이에 미래에 대한 우려보다 생성형 AI의 긍정적 잠재력을 활용하는 방법에 집중해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생성형 AI의 결과물 품질은 사용자의 활용 능력에 크게 좌우된다. 이를 위한 핵심 기술이 바로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이다.


프롬프트란 AI에 입력하는 자연어 명령어를 의미하며,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은 이를 효과적으로 구성하는 작업이다. 사용자의 의도와 목적을 명확히 전달하고, 원하는 결과물의 형식과 내용을 정확히 지정할수록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삼성글로벌리서치의 인사 전문가들이 정리한 생성형 AI 활용 가이드북에서는 역할, 상황, 지시사항, 결과 포맷, 예시 등 프롬프트의 구성요소를 충실히 담은 40여 개의 프롬프트 작성 예시를 제공하여 실무자들이 바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HR 분야의 생성형 AI 활용 사례


이 가이드북의 제2부에서는 인재 확보, 직원 성장, 성과 창출, 조직 몰입 등 4개 영역으로 나누어 생성형 AI의 구체적 활용 방법과 사례를 소개한다.


모건스탠리, 월마트, P&G 등 생성형 AI에 적극 투자하는 글로벌 기업들의 사례와 텍스티오, 탤뷰 같은 AI 기반 HR 솔루션 업체들의 최신 서비스도 풍부한 이미지와 함께 제시하고 있다.


특히 '조직 몰입을 촉진하는 AI'를 다룬 6장에서는 생성형 AI를 활용한 회사생활 만족도 조사 및 분석 방법을 상세히 설명한다.


기존에는 인사팀이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여 설문 문항을 개발했지만, 이제는 AI를 통해 세대, 성별, 직급 등 계층별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설문 문항을 빠르게 개발할 수 있다.


'세대별 회사생활 만족도 설문 문항 만들기'와 '추가 질문과 세부 답변 만들기' 프롬프트를 활용하면 효과적인 설문 문항 개발이 가능하다.


나아가 설문 결과에 대한 통계 분석도 AI가 수행할 수 있다. '설문조사 결과 분석 요청하기', '통계 분석과 의미 해석 요청하기' 프롬프트를 활용하면 빈도, 상관 분석, 집단 간 응답 차이, 회귀 분석 등을 종합적으로 실행하고 결과까지 해석해준다.


통계 분석 전문 지식이 없는 인사 담당자도 몇 분 만에 전문적인 분석 결과를 얻을 수 있게 된 것이다.


그러나 생성형 AI 활용에도 한계와 주의점이 있다. 개인정보 보호 문제와 할루시네이션(*AI 언어 모델이 그럴싸한 거짓 정보를 답변하는 현상)은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다.


AI와의 협업에서도 인간 고유의 통찰력과 전문성은 여전히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생성형 AI의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하면서 위험요소를 줄이기 위해 조직 차원의 명확한 가이드라인 수립과 필요한 교육, 주기적인 기술 업데이트가 필수적으로 요청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