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5일(금)

[신간] 부사가 없는, 삶은 없다

부사를 통해 삶의 본질을 탐구하는 에세이 출간


브런치스토리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부사가 없는, 삶은 없다'가 독자들의 뜨거운 호응에 힘입어 단행본으로 출간됐다.


소위 작가의 첫 에세이집인 이 책은 흔히 부수적 요소로 여겨지는 '부사'를 통해 삶의 본질을 탐구하는 여정을 담고 있다.


9791185401850.jpg사진 제공 = 채륜서


부사는 문장에서 단순한 부가 요소가 아니라, 문장에 힘을 실어주고 의미를 풍부하게 만드는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소위 작가는 이러한 부사의 특성에 주목해 가족, 자아 성찰, 인간관계 등 우리 삶을 헤매게 하는 다양한 고민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을 선사한다.


언어학적 관점에서 부사는 필수 요소가 아니라는 이유로 종종 간과되곤 한다. 일부에서는 부사가 많은 문장은 좋은 문장이 아니며, 부사를 덜어낼수록 글이 간결해진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그러나 소위 작가는 오히려 부사가 우리의 감정과 태도를 가장 솔직하게 드러내는 품사라는 점에 주목했다.


부사를 통한 자기 성찰과 삶의 의미 발견


작가는 "'나는 누구인가?'라는 물음으로 시작된 부사와의 대화가 '삶은 살아지는 게 아니라 살아가는 것'이란 깨달음으로 일단락되었다"고 말한다.


이 책은 단어와 단어 사이의 틈새를 통해 들여다본 삶에 대한 깊은 사유의 결과물이다.


소위 작가가 건네는 다양한 부사들은 독자들에게 삶의 다릿돌이 되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통해 삶에서 맞닥뜨리는 고통의 순간들을 조금 더 가볍게 넘어가고, 그동안 외면했던 삶의 민낯을 다정히 쓰다듬을 수 있게 되길 바란다는 작가의 마음이 책 곳곳에 담겨 있다.


우리가 무심코 사용하는 부사에 담긴 삶의 진실을 발견하는 순간, 일상의 무게는 달라지고 삶은 더욱 풍요로워질 수 있다.


'부사가 없는, 삶은 없다'를 읽고 나면, 일상에 스며든 부사들을 다시 한번 살펴보게 될 것이다. 그 속에서 우리가 찾던 삶의 실마리를 발견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