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대표 커피 브랜드 팀홀튼, 한국 시장 공략 가속화
캐나다를 대표하는 글로벌 커피 브랜드 팀홀튼이 한국 시장에서 본격적인 확장에 나섰다.
신논현역점을 1호 직영점으로 한국에 첫발을 내디딘 팀홀튼은 현재 롯데월드몰을 포함해 총 19개 직영 매장을 운영 중이며, 6월에만 3개 매장을 추가로 오픈할 예정이다. 그동안의 시장 탐색과 준비 과정을 마치고 본격적인 성장 궤도에 진입한 것으로 보인다.
사진 제공 = 팀홀튼
6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세계 2위 커피 브랜드인 팀홀튼은 한국 시장에서 차별화된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팀홀튼을 운영하는 BKR은 캐나다의 정통성은 유지하면서도 한국 소비자들의 취향과 니즈에 맞춘 현지화 전략을 펼치고 있다.
북미에서 일반적으로 적용하던 QSR 모델 대신 한국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아늑한 카페 컨셉을 도입했으며, 이는 팀홀튼 본사의 글로벌 진출 전략과도 일맥상통한다.
고객 경험 중심의 공간 디자인과 차별화된 메뉴 전략
팀홀튼은 한국 시장에서 매장 인테리어와 인프라에 집중 투자했다.
사진 제공 = 팀홀튼
캐나다의 상징인 단풍잎을 모티브로 한 오브제와 따뜻한 느낌의 우드 소재, 자연을 연상시키는 색감 구성을 통해 고객들이 매장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안정감과 편안함을 느낄 수 있도록 공간을 디자인했다.
넓고 쾌적한 공간 구성으로 단순히 커피를 마시는 곳이 아닌, 머물고 싶은 공간으로 차별화했다.
메뉴 측면에서도 팀홀튼은 캐나다 현지에서 인기 있는 '더블더블', '오리지널 아이스캡', '허니크룰러' 등을 한국에 소개하는 한편, 한국 소비자들의 입맛에 맞는 메뉴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올해 출시한 시티 캠페인의 '몬트리올' 제품은 예상보다 250% 이상 높은 판매 실적을 기록했으며, 이에 힘입어 최근에는 두 번째 시티 캠페인 메뉴인 '밴쿠버'를 선보였다.
특히 '올웨이즈 프레시' 철학을 바탕으로 한 푸드 메뉴는 타 카페 브랜드와의 차별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사진 제공 = 팀홀튼
멜트, 샌드위치 등의 메뉴는 매장 내 키친에서 주문 즉시 조리되어 제공되며, 연내 새로운 멜트 메뉴도 추가로 출시할 계획이다.
지난 3월에는 롯데월드몰에 이러한 시스템을 컨셉으로 한 '팀스키친'을 오픈해 고객들이 조리 과정을 직접 볼 수 있는 특화 매장을 선보이기도 했다.
팀홀튼 관계자는 "지난 2023년 한국 진출 당시 밝힌 오는 2028년까지 국내 150개 이상 매장 오픈 계획은 여전히 유효하다"며, "서울 및 수도권의 주요 오피스와 상업 지역을 중심으로 직영점을 확대하는 동시에, 현재 본격화 단계에 있는 가맹사업을 통해 더 많은 소비자들이 팀홀튼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팀홀튼은 지난 5일 브랜드 헤리티지와 아이스캡의 스토리를 담은 TV 광고를 공개했다. 같은 날 시작된 '오리지널 아이스캡' 할인 프로모션은 소비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으며, 곧 새로운 아이스캡 3종을 추가로 출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