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24일(화)

농심이 완도 다시마 490톤 싹쓸이한 사연... "너구리 위해 44년째 의리 지킨다"

농심, 완도 햇다시마 490톤 구매로 지역 상생 실천


농심이 전남 완도군 금일도에서 열린 다시마 위판에 참여해 너구리 라면 생산에 사용할 햇다시마 490톤을 구매했다고 밝혔다.


올해는 현지 다시마 작황이 좋아 전년 대비 구매량을 약 10% 증가시키며 완도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강화했다.


농심 완도 다시마 구매 사진.jpg사진 제공 = 농심


농심과 완도의 인연은 지난 1982년 너구리 출시와 함께 시작됐다. 당시 농심은 차별화된 해물우동의 맛을 구현하기 위해 완도 다시마를 원물 그대로 큼지막하게 넣는 과감한 결정을 내렸고, 이후 매년 400톤 안팎의 다시마를 꾸준히 구매해오고 있다. 


이는 국내 식품업계에서 최고 수준의 구매량으로, 올해까지 누적 구매량은 약 1만 8천 톤에 달한다.


국내 최고 품질의 다시마 산지, 완도 금일도


너구리 다시마의 고향으로 알려진 완도군 금일도는 국내 최고 품질의 다시마 산지로 명성이 높다.


이 지역은 일조량과 바람 등 다시마 양식에 최적의 자연 조건을 갖추고 있어, 전국 다시마 생산량의 70% 가량이 이곳에서 생산된다.


올해로 44년째 이어지는 농심의 완도 다시마 사랑은 기업과 지역사회의 대표적인 상생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농심은 단순한 다시마 구매를 넘어 완도에서 개최되는 지역축제에도 적극 참가하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완도금일수협 김상민 상무는 "농심의 꾸준한 다시마 구매로 완도 어민들이 다시마 재배에 더욱 집중할 수 있게 되었고, 이는 품질 향상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효과를 가져오고 있다"고 말했다.


농심 관계자는 "농심의 완도 다시마 구매는 지역과 함께 상생하며 맛있는 너구리를 만드는 일석이조의 중요한 사업"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사회에 기여하는 다양한 활동으로 국민과 함께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