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5월 16일(금)

'금융맨'과 결혼한 안주희 아나운서, 임신발표 5개월만에 결별 소식... 출산 위해 떠났다

MBC 안주희 아나운서, 3년 만에 '세상을 여는 아침' 떠나다


MBC의 인기 아나운서 안주희가 3년간 진행했던 라디오 프로그램 '세상을 여는 아침 안주희입니다'를 떠났다. 


인사이트안주희 아나운서 / MBC


지난 3일 방송을 끝으로 DJ 자리에서 물러난 안주희는 청취자들과 작별 인사를 나누며 감동적인 순간을 연출했다. 


그는 "새벽을 일찍 시작하는 일이 쉽지 않았지만, 진심으로 하기 싫다고 느낀 적은 없었다"고 전하며 눈물을 보였다.


안주희는 지난 3년 동안 청취자들과 함께한 시간을 회상하며 "봄이면 꽃 이야기를 나누고, 여름이면 과일 이야기를 하며, 가을에는 생일 축하를 받았다. 겨울에는 늦게 뜨는 해 때문에 힘들었지만 행복했다"고 말했다. 또한 "29살에 여러분을 만났고, 이제 30대가 되어 결혼도 하고 엄마가 된다"며 개인적인 변화도 언급했다.


인사이트안주희 인스타그램


그녀는 지난해 금융업계에 종사하는 6살 연상의 남성과 결혼했으며, 결혼 후 6개월 만에 임신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안주희는 MBC 계약직 아나운서로 2016년에 입사해 2018년 정규직으로 전환되었으며, 다양한 프로그램에서 활약해왔다. 특히 '뉴스투데이', '통일전망대',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 등 여러 방송에서 얼굴을 비추며 시청자들에게 친숙한 인물로 자리 잡았다.


안주희의 라디오 진행은 그녀에게 특별한 의미를 지녔다. 그녀는 "라디오를 통해 누군가를 위로하려 했지만 오히려 내가 더 큰 위로를 받았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매일 새벽 주디피아에 놀러 온 청취자들에게도 고마움을 표하며 "나는 이제 인사를 드리지만 로맨스처럼 기억에 남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