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5월 17일(토)

이지애, 남편 잠버릇 폭로... "자다가 'XXX들' 욕하더라"

이지애, 남편 김정근의 잠버릇 폭로하며 부부간의 애정과 이해 강조


방송인 이지애가 남편 김정근의 독특한 잠버릇을 공개했다. 두 사람은 각각 KBS와 MBC 아나운서 출신으로, 현재는 프리랜서로 활동 중이다. 


8일 '애정기획' 채널에 업로드된 영상에서 이지애는 남편이 자다가 욕설을 하는 습관이 있다고 폭로했다.


인사이트YouTube '애정기획'


김정근은 스트레스 해소법에 대해 묻자, 결혼 후 답답함을 느끼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에 이지애는 "그래서 자다가 욕을 한다"고 밝혔다. 


김정근은 가끔 서운한 감정을 풀기 위해 한적한 곳에서 뛰거나 차를 타고 나가기도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다가 욕이 나온다고 인정했다.


제작진이 "자는 게 아닐 수도 있다"고 농담하자, 이지애는 신혼 때 처음 경험했던 남편의 욕설 사건을 회상했다. 


당시 김정근은 파업 상황으로 힘들어했으며, 거실에서 TV를 보다가 잠시 졸았는데 갑자기 명확한 발음으로 욕설을 했다고 전했다.


인사이트Instagram 'kim_jeongkeun'


이지애는 남편이 마음속에 쌓인 한을 표현하지 못해 그렇게 행동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요즘도 김정근은 샤워 중이나 설거지를 하면서도 욕설을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물소리 때문에 자신이 하는 말을 들리지 않는다고 생각하지만, 가족들은 깜짝 놀랄 때가 많다고 했다.


김정근은 아내의 폭로에 당황하며 "약간 사이코 같지 않냐"라고 말했지만, 이지애는 그를 안쓰럽게 여긴다고 했다. 또한, 김정근은 설거지를 하면서 가슴이 답답하다고 토로했고, 이지애는 아이들 앞에서는 그런 행동을 하지 말라고 지적했다.


제작진은 직장에서 스트레스를 풀 수 없는 상황에서 꿈속에서라도 욕해야 한다며 김정근에게 공감했다. 이에 이지애는 "살풀이라도 해야 하나"라며 측은지심과 함께 부부 간의 이해와 애정을 강조했다.


인사이트Instagram 'the_izziae'


김정근은 나이가 들수록 외로움을 느끼며 사회적으로 챙겨주는 역할을 해야 하는 부담감을 언급했다. 그는 버티는 힘이 있을 때 아버지가 멋있다며 최대한 오래 버티겠다는 다짐을 내비쳤다.


이지애는 가족에게 무너져도 괜찮다며 아내들은 남편이 힘들 때 안아줄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그녀는 남편이 자신의 고민을 함께 해결할 수 있는 사람으로 생각해주길 바란다고 속마음을 털어놓았다.


두 사람은 2010년 결혼해 딸과 아들을 두고 있다. 김정근은 2004년 MBC 아나운서로 입사했으며, 2017년 프리랜서를 선언하고 2018년 재입사했으나 2023년 두 번째 퇴사를 결정했다. 


이지애는 2006년 KBS 아나운서로 입사해 2014년 퇴사 후 프리랜서 방송인으로 전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