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숙려캠프'에서 드러난 투자 부부의 갈등과 이혼 선언
'투자 부부' 아내가 울분을 토해내며 이혼을 선언했다.
지난 8일 JTBC '이혼숙려캠프' 11기 방송에서는 투자 부부의 심각한 갈등이 공개됐다. 아내는 남편을 향해 거침없는 비난을 퍼부으며 이혼 의사를 강하게 밝혔다.
JTBC '이혼숙려캠프'
그녀는 "나는 하늘이고 남편은 땅"이라며 남편을 깎아내리고, "뇌가 정지돼있다"며 무시했다. 특히 "북한 아오지로 날려버린다"는 등의 폭언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아내는 과거 북한 공군 사단 대위 출신으로 태권도 8단임을 밝히며, 남편에 대한 분노를 드러냈다. 그녀는 "남편 죽이는 건 일도 아니다"라며 자신의 과거 경력을 강조했다.
JTBC '이혼숙려캠프'
그러나 이러한 폭언 뒤에는 탈북 후 한국에서 기초생활 수급자로 시작해 다시 의사가 된 아내의 울분이 있었다. 반면, 남편은 불법 코인에 빠져 있었고, 이를 두고 부부 간 갈등이 심화되었다.
남편은 "원금만 찾으면 되지 않나"라며 코인 투자를 계속하려 했고, 아내는 "40일째 불법 코인 때문에 싸우고 있다"고 말했다.
거래소 등록조차 안 된 코인에 집착하는 남편의 모습에 아내는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더구나 결혼 전부터 신용불량자였던 남편은 경마 도박까지 했다는 사실이 밝혀져 충격을 더했다.
JTBC '이혼숙려캠프'
상담 중 정신과 전문의는 아내가 극심한 우울 상태라고 진단했지만, 남편은 전혀 심각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었다. 이는 도박중독의 전형적인 형태로, 당사자는 스트레스를 느끼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변호사는 불법 행위로 인해 공범자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으나, 남편은 미적지근한 반응을 보였다.
아이들 앞에서도 아내는 남편에 대한 불만을 숨기지 않았고, 아이들은 엄마 편을 들었다. 결국 아내는 눈물을 흘리며 "저 사람은 변할 것 같지 않다"며 이혼 의사를 확고히 했다. 남편도 "아내가 원하면 이혼해주겠다"고 말했다.
JTBC '이혼숙려캠프'
상담 중에도 아내는 자리를 박차고 나갔으며, 코인 문제를 반복적으로 언급했다. 이에 대해 남편은 적극적인 대응을 보이지 않았다.
결국 방송 포기를 선언하며 아내는 "코인을 안 했으면 좋겠는데 저 사람은 포기하지 않는다"고 토로했다. 그녀는 변하지 않는 남자를 보며 답은 결국 이혼이라고 결론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