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5일(금)

[신간] 서울대 공대 아빠의 수학 비밀 노트

서울대 공대 아빠가 전하는 수학 잘하는 비법, 질문과 기다림의 힘


서울대에서 재료공학을 전공하고 도쿄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한 아버지가 두 아들을 수학 잘하는 아이로 키우기 위해 개발한 독특한 공부법이 주목받고 있다. 


이 아버지는 학창 시절부터 국내외 엘리트들을 만나며 관찰한 결과, 수학을 잘하기 위한 핵심은 '좋은 질문'과 '기다림'이라는 결론에 도달했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비타북스


한국과학창의재단 운영위원으로 활동하며 영재교육 토론회에 참여 중인 그는 영재와 평범한 아이들의 차이는 바로 질문이라고 강조한다. 


영재들은 스스로 질문하고 생각하지만, 평범한 아이들은 질문을 받아야만 사고를 시작한다는 것이다. 이는 99%의 평범한 아이들도 적절한 질문과 기다림이 있다면 영재처럼 사고할 수 있다는 의미다.


그렇다면 어떤 질문을 던져야 할까? 그의 책에는 초등학교 저학년부터 고등학교까지 다양한 수준의 학생들이 깊이 있는 사고를 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질문들이 가득하다. 


LEVEL 1에서는 초등학교 저학년 교과 과정을 다루며, 더 다양하고 깊게 사고할 수 있는 질문을 담았다. 


LEVEL 2에서는 초등학교 고학년과 중학교 교과 과정을 포함해 수학 상식을 넓히는 질문을 제시한다. 


LEVEL 3에서는 중고등학교에서 배우는 내용을 실생활과 연결시키는 질문으로 수능을 넘어 생활 영역으로 확장된 수학적 사고력을 기른다.


수많은 문제를 풀어보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수학을 언어로 대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3 곱하기 7은 3을 7번 더한 것이라고 설명할 수 있고, 원은 중심에서 같은 거리만큼 떨어진 점들의 집합이라고 표현할 수 있다. 이러한 개념 이해 능력은 단순히 문제 풀이 연습으로는 얻기 어렵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자녀를 수학 네이티브로 만들 수 있을까? 이 아버지는 좋은 질문과 기다림이 그 해답이라고 말한다. 지적 호기심은 타고나는 부분도 있지만, 지속적인 질문과 생각할 시간을 통해 더욱 강화될 수 있다. 


부모가 먼저 책을 읽고 자녀에게 적절한 질문을 던지며 함께 고민하도록 유도하면 된다.


'수포자' 부모라도 걱정할 필요 없다. 이 책은 단계별로 친절하게 구성되어 있어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부모가 자녀에게 던지는 간단한 질문이 아이의 사고력을 확장시키고, 나아가 부모와 자녀 간의 관계 회복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