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9일(금)

유동근, 음주운전 피해자였다... "갈비뼈2개 없고 손목·턱관절·다리 철심 박아"

배우 전인화, 남편 유동근과의 결혼 비화 공개


배우 전인화가 KBS2 '신상출시 편스토랑'에서 남편 유동근과의 결혼 비화를 공개했다. 


인사이트KBS2 '신상출시 편스토랑'


이들의 결혼을 결정짓게 한 사건은 놀랍게도 유동근의 대형 교통사고였다. 전인화는 이날 방송에서 "그 사고가 결혼을 결심하게 만든 순간이었다"고 고백했다.


유동근은 과거 음주운전 차량과 충돌해 큰 사고를 당했다. 당시 그는 전신마취만 20회를 받았고, 갈비뼈 두 개는 지금도 없는 상태라고 한다. 


전인화는 "당시 그는 30대 초반이었고, 무려 1년 이상 병상에 누워 있었다. 지금도 손목, 턱관절, 다리에 철심이 박혀 있는 상태"라고 설명하며 충격을 안겼다.


큰 사고 이후 유동근은 "결혼은 포기해야겠다"는 생각까지 했다고 한다. 그러나 전인화는 오히려 그 사고 때문에 결혼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인사이트KBS2 '신상출시 편스토랑'


그녀는 "오랜 재활을 마친 뒤 유동근이 동료들과 사고 이야기를 유쾌하게 풀어가는 모습을 보며 너무 힘들었을 텐데 그걸 그렇게 웃으며 털어내는 모습을 보니 오히려 제가 눈물이 났다"고 회상했다.


전인화는 이어 "내가 이 사람을 책임져야겠다는 마음이 들었다. 그 고통을 버티고도 당당하게 살아가는 정신력에 반했다"며 단순한 사랑을 넘어선 깊은 존경심과 책임감을 드러냈다. 그녀는 "그런 남자를 본 적이 없다. 아무 생각 없이 그 사람이 남자로 보였다"며 연애의 시작도 자연스러웠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집에서 함께 대본 연습하며 연기도 하고 데이트도 하며 하루하루 냉장고와 세탁기를 하나씩 사들이며 부부가 됐다. 이렇게 연기 파트너로 시작한 두 사람은 결국 대한민국 최초의 '연기대상 부부'로 등극하며 서로의 삶을 든든하게 지탱해주는 평생의 동반자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