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5월 24일(토)

음식에 '이것' 자주 넣는 사람... 우울증 위험 높아질 수 있다

소금 섭취와 정신 건강의 상관관계 연구 결과 발표


중국 베이징대 공중보건대 타오 우 교수팀은 소금 섭취가 생물학적 노화를 촉진하고 기분을 좌우하는 호르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기존 이론을 검증하기 위해 연구를 진행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연구는 영국 바이오뱅크 자료를 활용해 44만 4787명의 영국인을 대상으로 식단과 정신건강 상태를 14.5년간 추적·분석했다. 연구 대상자는 우울증이나 불안 장애 진단을 받은 적이 없는 사람들로 한정했다.


연구팀은 설문지를 통해 참가자들을 음식에 소금을 첨가하는 빈도에 따라 네 그룹으로 나눴다.


그룹1은 전혀 소금을 넣지 않는 사람들, 그룹4는 매일 소금을 넣는 사람들로 구성됐다. 그 결과, 소금을 많이 첨가할수록 우울증과 불안 장애 발병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그룹4는 전혀 소금을 첨가하지 않는 그룹1보다 우울증 위험이 29% 높았고, 불안 장애 발병 위험도 17% 더 높았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타오 우 교수팀은 "소금 섭취가 심혈관질환뿐 아니라 정신 질환 발병 위험도 높일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소금 섭취량 감소를 장려하는 대중 인식 캠페인이 우울증과 불안 장애 발생률을 줄이는 예방 조치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BMC Medicine'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