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7일(일)

설연휴 잊은 경찰에게 시민이 보내온 깜짝 편지 (사진)

<설연휴 절도사건을 해결하느라 고생한 경찰관에게 시민이 선물한 감사의 글이 적힌 로또 용지와 자양강장제>

설 연휴에도 절도사건을 해결하느라 애쓰는 경찰관에게 새해 덕담이 담긴 손 편지 등 깜짝 선물이 배달돼 눈길을 끌고 있다.

 

10일 제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9일 0시께 광역기동순찰대 김남철 경사와 이상환 순경의 112 순찰차 보닛에는 손 글씨가 가득한 로또 용지와 자양강장제 4병이 선물로 놓여 있었다.

 

로또 용지 뒷면에는 '연휴에도 쉬지 않고 고생해 주셔서 감사해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는 글과 함께 하트(♡)가 표시돼 밤새 고생한 경찰관들을 웃음 짓게 했다.

 

김 경사 등은 설날인 8일 오후 9시 소주방에 놔둔 휴대전화를 잃어버렸다는 주인 김모(52)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이들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CC) TV에 휴대전화를 상의에 넣고 가는 소주방 손님 정모(56)씨의 장면을 포착한 후 2시간가량 주변을 수색해 범인 검거, 김씨의 휴대전화를 찾아줬다.

 

김영옥 제주경찰청 생활안전계장은 "설연휴 특별방범 활동기간 끈질긴 탐문과 수색으로 절도범을 붙잡은 데다 이를 지켜본 주민으로부터 감동적 사연도 받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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