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메이저리그서 활약하는 이정후에 '찬사'
'코리안 특급' 박찬호가 메이저리그에서 놀라운 활약을 펼치고 있는 이정후(27,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게 뜨거운 찬사를 보냈다.
지난 14일 박찬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정후와 찍은 사진과 함께 장문의 응원 메시지를 게재했다.
박찬호는 "이정후 선수가 아주 잘하고 있다. 아니 정말 훌륭하고 대단한 모습으로 시즌 출발을 잘하고 있다"고 칭찬했다. 이어 "시즌 시작 2주간의 시간에서 그는 리그에서 많은 안타들을 치고 있다. 특히 2루타는 8개로 가장 많은 기록을 하고 있고 홈런을 3개나 쳤다"고 이정후의 초반 성적을 구체적으로 언급했다.
Instagram 'chanhopark61'
박찬호는 이정후의 지난 시즌을 회상하며 "작년에는 첫해라는 점에서 많이 힘들어하고 좀 어려워하며 시즌을 이어가다가 두 달도 안돼 어깨 부상을 당하고 수술까지 하게 되었다"며 "많이 아쉽고 힘겨운 시간을 보냈을 것"이라고 공감했다.
또한 "현지 언론에서는 부정적인 기사들이 속출하기도 했다. 큰 기대 속에서 선수들의 부진은 많은 실망감을 표현되는 질타들이 나온다"며, "선수들은 그 질타 속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는 경우도 있고 거뜬히 이겨내고 우뚝 서는 경우도 있다. 이정후는 이겨내고 우뚝 올라섰다"고 평가했다.
박찬호는 이정후의 성공 비결에 대해 "무엇이 그에게 이런 힘을 주었을까? 나는 단정하건대 간절함이다. 하고 싶고 해야 하는 간절함이 그의 몸속에서 강하고 강하게 자리 잡혀버렸다"고 분석했다.
이정후 / GettyimagesKorea
이어 "타고난 재능과 좋은 기능은 정신력이 뒤받쳐 줄 수 있을 때 제대로 사용된다. 그리고 그 정신력은 결국 간절한 마음에서 키워진다"고 설명했다.
박찬호는 "이제 이정후는 MLB에서 보란 듯이 강하고 수준 있는 야구를 보여주고 있다. 앞으로 계속해서 그의 활약은 우리 야구의 자랑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했다.
나아가 "오뚝이 한국 야구의 새로운 불씨를 보여줘서 고맙고, 그의 컴백에 기쁨을 그의 활약에 축하를 보낸다"는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정후 / GettyimagesKorea
마지막으로 박찬호는 "그리고 곧 그 녀석도 온다. 그리고 그 녀석도 올 것이다. MLB에서 힘차게 던지는 한국 야구가 있었다면 힘차게 치고 빠르게 달리는 한국 야구가 이 시대를 달리고 있다. 거침없는 녀석들. 가자 파이팅!!!"이라며 한국 야구의 밝은 미래를 전망했다.
한편 2023년 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로 이적한 이정후는 올 시즌 초반 놀라운 타격감을 과시하며 메이저리그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