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4월 22일(화)

'홈플러스 대주주' MBK 부회장이 보유한 수십억원대 슈퍼카 논란

인사이트국회방송


 홈플러스가 단기 유동성 악화로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간 가운데, MBK 파트너스 김광일 부회장이 보유하고 있는 고가의 외제 차들이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18일 국회 정무위원회의 홈플러스 관련 긴급 혈안질의에서 국민의힘 유영하 의원은 MBK 파트너스의 김광일 부회장이 보유하고 있는 슈퍼카 현황을 공개했다.


그가 공개한 사진에 따르면 김 부회장의 자택 주차장에는 페라리 296 GTB(4억 원 상당), 페라리 812 컴페티치오네(6억 원 상당), 페라리 푸로산게(5억 원 상당) 등 고가의 차량이 줄지어 주차돼 있다.


인사이트MBK 파트너스 김광일 부회장 / 뉴스1


유 의원이 해당 사진을 공개하며 "이 차량이 김 부회장의 자택 주차장에 있는 것이 맞느냐"고 묻자, 김 부회장은 "현재는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이어 유 의원이 "총 27대 있죠?"라고 묻자 김 부회장은 "현재 보유 차량은 10여 대 수준이며, 차량 등록 명의는 캐피탈(할부금융사)로 되어 있다"고 해명했다.


유 의원은 "차량 이동할 때 직접 운전 안 하고 컨테이너로 옮길 것. 운행용이 아니라는 것"이라며 "이 짓거리를 왜 하는지는 본인이 더 잘 알 거다. 이 정도로 부도덕하다"고 꼬집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한편 지난 2015년 홈플러스를 인수한 MBK파트너스는 인수 이후 지속적으로 점포를 매각하고 재임대하는 '세일앤드리스백' 방식을 통해 막대한 이익을 남겨왔다.


이 과정에서 심각한 매출 부진을 겪은 홈플러스는 최근 법원에 기업회생을 신청한 상황이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직원들은 구조조정과 임금 삭감을 걱정하는데, 경영진은 수십억 원대 슈퍼카를 굴리고 있다는 게 말이 되느냐" MBK 경영진의 형태를 강력하게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