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3월 28일(금)

포천 '공군 오폭 사고'로 집 잃은 이재민에게 리조트 숙박 '무상' 제공한 한화

사진 제공 = 한화호텔앤드리조트사진 제공 = 한화호텔앤드리조트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경기 포천에서 발생한 포탄 오발 사고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에게 무상으로 객실과 조식 서비스를 제공하며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앞서 지난 6일 경기 포천시 이동면 일대에서 훈련 중이던 전투기가 포탄을 잘못 투하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4일 재계에 따르면, 한화가 오폭 사고로 가옥 피해를 입고 당장 갈 곳이 없어진 이재민들에게 인근 리조트를 무상 제공하는 등 적극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


한화는 시와 협의하여 사고 당일부터 최근까지 이재민들에게 객실과 조식 서비스, 사우나 등을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다. 특히 가옥 피해가 심각한 이재민들은 한화의 지원 덕분에 빠르게 건강을 회복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 관계자는 "뜻하지 않은 사고로 큰 피해를 입은 지역 주민들이 하루빨리 회복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주민들이 편안한 일상을 되찾을 때까지 지원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동선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전략부문장 / 사진 제공 = 한화호텔앤드리조트김동선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전략부문장 / 사진 제공 = 한화호텔앤드리조트


특히 이번 지원은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미래비전총괄인 김동선 부사장의 결단에 따라 이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과거에도 강원도 속초 산불 당시 설악 쏘라노 객실을 이재민과 자원봉사자들에게 무상 제공하며 지역 사회의 아픔을 함께 나눈 바 있다. 또한, 산불 피해 지역의 산림 복원을 위해 '백년의 숲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이밖에도 한화 유통·서비스 부문은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으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쉬어가도 괜찮아' 프로젝트는 중증 환아 가족에게 호텔과 리조트 숙식을 제공하며 분리 휴식을 지원한다. 올해 초까지 110여 가정이 참여하여 환아 돌봄 가정에 따뜻한 휴식을 선물했다. 


또한, 국내 장애 아동 가정을 돕기 위한 '월간 한 모금' 활동도 진행 중이다. 밀알복지재단과 함께 저소득 장애 아동 가정을 돕는 이 활동을 통해 10개 가정에 수술비와 재활 치료비 등을 지원했다.


사진 제공 = 한화그룹사진 제공 = 한화그룹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한화는 유통 서비스 부문에 이어 기계 부문에서도 육아동행지원금 제도를 도입했다. 이는 직원들의 일과 가정 양립을 돕기 위한 것으로 출산 가정에 1000만 원씩 지급된다.


이미 2월까지 한화유통 서비스 부문 소속 총 14개 가정이 지원금을 받았으며, 기계부문 4개사도 3월부터 시행 중이다.


육아동행지원금은 주니어 직원들의 애로사항 청취 과정에서 시작됐다.


김동선 부사장은 일과 육아를 병행하는 직원들의 부담을 줄이고자 올해부터 유통·서비스 부문에 이어 기계 부문까지 지원 확대를 주문하는 등 사회공헌활동에 앞장서는 모습으로 업계 안팎의 주목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