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2월 18일(화)

유퀴즈 출연했던 13살 '줄넘기 주니어 국가대표' 하준우 선수의 놀라운 경기 장면 (영상)

인사이트Instagram 'hajumpoo'


"보고도 믿기지 않는다"


최근 온라인에서는 지난해 일본 가나가와현에서 열린 '아시아 줄넘기 선수권 대회'에 한국 대표로 출전한 하준우 선수의 경기 영상이 재조명되고 있다.


30초 스피드 스프린트 경기 장면을 담은 해당 영상은 지난 7월 하준우 선수의 공식 유튜브 계정에 올라왔다.



영상에서 하준우 선수는 긴장한 모습을 보이다 경기 시작을 알리자마자 놀라운 속도로 줄넘기를 넘어 보는 이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그는 줄넘기의 얇은 와이어 줄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어마어마한 스피드를 자랑했다.


30초가 지나고 경기 종료음이 울리자 하준우 선수는 해맑게 웃으며 밝은 초등학교 6학년 아이로 돌아왔다.


해당 영상이 화제가 되면서 "대체 기록은 어떻게 재나", "줄이 보이는지" 등 누리꾼들의 궁금증이 쏟아졌다.


인사이트Instagram 'hajumpoo'


이에 하준우 선수는 영상의 댓글을 통해 경기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많은 관심과 응원의 메시지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기록은 109다. 오른발이 줄을 지날 때만 계수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빠르게 회전하기 시작한 와이어 줄은 육안으로 잘 보이지 않는다. 움직이는 발, 그 중 오른발만을 보고 계수를 센다. 줄에 걸리면 발은 무조건 멈추게 되어있다. 걸린 횟수는 기록에서 뺀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심판뿐만 아니라 뛰는 선수 본인도 자기 기록을 정확하게 셀 수 있다. 하지만 사람이 하는 일이라 가끔 기록이 안 맞을 때가 있는데 경기 주최 측에 민원을 제기해서 느린 영상으로 다시 계수해 기록이 수정되는 경우도 있다"라고 덧붙였다.


하준우 선수는 또 그의 줄넘기 영상을 따라 하려는 누리꾼들을 향해 "줄넘기는 건강에 도움이 되는 운동이 맞지만 이런 극단적인 자세는 따라 하면 부상 위험이 높다"며 "실제 훈련 시간보다 자세 교정이나 부상 예방을 위한 보강 운동에 더 많은 시간을 쏟고 있기에 가능한 퍼포먼스다"라고 강조했다.


인사이트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한편 하준우 선수는 줄넘기 국가대표와 강사인 부모님을 따라 4살 때부터 줄넘기를 시작했다.


'줄넘기 신동'으로 불리던 그는 11살에 국가대표가 됐다.


뛰어난 실력을 자랑하는 줄넘기 영상이 화제가 되면서 2022년에는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했다.


당시 '유퀴즈' 촬영 감독 딸이 하준우 선수의 팬이라며 그를 직접 보기 위해 촬영장에 방문하기도 했다.


2024년 7월 열린 아시아 줄넘기 선수권 대회에서는 개인 종합 우승 타이틀을 거머쥐며 주니어 아시아 챔피언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