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2월 19일(수)

" 9년이나 지나서 밝혀지다니"... 아들과 짜고 남편 죽인 사건에 분노한 안현모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2006년 크리스마스 밤, 정읍 칠보 삼거리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는 단순 사고로 처리되었으나, 1년 후 놀라운 제보가 들어왔다.


사고 당시 조수석에 있던 박 씨(가명)는 의식을 잃고 결국 사망했지만, 차량의 속도는 시속 약 37㎞에 불과했고 에어백도 터지지 않았다.


더구나 운전한 둘째 아들과 뒷좌석에 있던 아내 장 씨(가명)는 가벼운 부상만 입었다. 이러한 점에서 박 씨의 죽음은 의문으로 남았다.


KBS2 '스모킹 건'KBS2 '스모킹 건'


수사가 재개되면서 충격적인 사실이 드러났다.


앞차 운전자와 사망한 박 씨의 아내가 내연관계였다는 것이다. 그러나 박 씨는 부검 없이 화장되어 타살을 입증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담당 형사는 사건 현장 사진을 들고 법의학자 이호 교수를 찾아갔고, 그는 사진에서 결정적인 스모킹 건을 찾아냈다.


이로 인해 사건의 전모가 드러나기 시작했다.


인사이트안현모 / 뉴스1


안현모는 "9년이나 지나서 진실이 밝혀지다니 너무 오래 걸렸다"며 분노를 표했고, 이지혜는 "아내와 친아들까지 가담했다니 너무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호 교수는 "부검만 했으면 바로 밝혀질 수 있었던 사건"이라며 독립적인 검시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크리스마스 날 가장을 죽음으로 내몬 정읍 교통사고 위장 사건은 KBS2 <스모킹 건>에서 방영될 예정이다. 이는 돈 때문에 벌어진 비극적 사건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충격을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