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2월 18일(화)

독감판정 나흘만에 사망한 서희원... "사망원인 폐렴 아닌 패혈증" 주장 제기됐다

"故서희원 사망 원인, 폐렴아닌 패혈증" 주장 제기돼


Instagram 'hsushiyuan'Instagram 'hsushiyuan'


대만 배우 서희원이 독감으로 인한 급성폐렴으로 사망했다고 알려진 가운데, 그가 폐렴이 아닌 패혈증으로 사망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최근 대만 현지 매체 이핑뉴스는 서희원이 가족들과 일본에 도착한 지 1~2일 후 심한 기침 증상이 나타나 폐렴으로 이어졌고 이후 건강이 급격하게 악화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서희원은 급히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ECMO(체외막산소요법)를 투여받기 전에 사망했고, 의사는 서희원의 사망 원인을 폐렴이 아닌 '패혈증'으로 기록했다. 서희원이 독감판정을 받은 지난달 31일 이후 나흘 만에 세상을 떠난 탓이다.


대만 흉부외과 전문의 "악화된 폐렴, 패혈성 쇼크 일으킬 가능성 높아"


서희원 / Weibo서희원 / Weibo


매체는 대만 흉부외과 전문의 두청저 박사의 말을 인용하며 "폐렴은 패혈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혈중 산소 농도가 충분하지 않거나 혈압이 충분하지 않아 폐렴이 악화돼 패혈성 쇼크를 일으킬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전했다.


두청저 박사는 "폐렴이 패혈증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은 전혀 놀라운 일이 아니다"라고 덧붙여 말했다.


감염에 대한 비정상적인 숙주 반응으로 인한 생명을 위협하는 장기 기능 장애로 정의되는 패혈증은, 사망 위험도가 20~35%에 달하며 패혈성 쇼크로 진행될 경우 40~60%로 사망률이 급증하는 치명적 질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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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지난 1994년 여동생 서희제와 함께 2인조 그룹 'SOS'로 연예계에 데뷔한 서희원은 지난 2001년 대만판 '꽃보다 남자' 여주인공을 맡아 톱스타로 부상했다.


이후 중국인 사업가 왕샤오페이와 결혼했다가 이혼한 서희원은 지난 2022년 20여 년 전 교제했던 구준엽과 재혼했다.


두 사람의 영화 같은 만남은 한국과 중화권 모두에서 화제가 됐고, 당시 구준엽은 "20년 전 사랑했던 여인과 매듭을 못 지은 사랑을 이어가려 한다"며 서희원과의 재회를 밝힌 바 있다. 


약 20년 전 구준엽과 서희원 / Weibo약 20년 전 구준엽과 서희원 / Weib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