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민혁 / GettyimagesKorea
양민혁이 퀸즈 파크 레인저스(QPR)에서 빠르게 적응하는 모습이다.
지난 2일 QPR은 2일 더 덴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챔피언십' 밀월전에서 1-2로 패배했다. 승점 38점의 QPR은 현재 리그 14위로 플레이오프 진출이 어려워졌다
다만 이날 양민혁의 활약은 주목할 만했다. 양민혁은 후반 28분 교체 출전하여 영국 무대에 첫발을 내디뎠다. 그의 민첩하고 과감한 플레이는 관중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오른쪽 윙포워드로 투입된 양민혁은 경기의 템포를 끌어올리며 적극적으로 움직였다. 특히 후반 32분, 오른쪽 측면에서 대포알 같은 슈팅을 시도해 골키퍼가 막아냈지만 위력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Instagram 'paulsmyth38'
이는 QPR 팬들에게 양민혁의 능력을 각인시키기에 충분했다.
양민혁은 기량뿐만 아니라 영국 생활에도 문제없이 적응하고 있다. 특히 만난 지 얼마 안 된 동료의 아이에게 선물까지 주면서 친분을 다지고 있는 모습이다.
팀 동료 폴 스미스는 지난 3일 자신의 SNS에 양민혁에게 받은 선물을 가지고 노는 아들의 사진을 올렸다. 그는 "양민혁 고마워! 우리 아들은 지금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일 거야"라며 감사의 메시지도 함께 덧붙였다.
스미스는 양민혁과 같은 포지션에서 경쟁하는 선수로, 북아일랜드 국가대표로 활약 중이다. 지난 2018년 한국과 친선전에서 골을 기록하기도 한 선수다.
Instagram 'officialqpr'
양민혁은 2006년생으로 지난 2024시즌 강원에서 프로로 데뷔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리그 12골 6도움을 기록하며 강원의 리그 준우승을 이끌었고, K리그1 영플레이어상을 받기도 했다.
토트넘이 양민혁과 2030년 여름까지 장기 계약하면서 양민혁은 지난해 12월 영국 런던으로 건너가 현지 적응에 들어갔지만 안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그에게 좀처럼 기회를 주지 않았다.
양민혁은 결국 출전을 위해 지난달 30일 QPR로 임대됐다. 출전 기회를 위해 임대를 선택한 양민혁은 곧바로 데뷔전을 치르며 팬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QPR은 오는 5일 오전 4시 45분 영국 런던에 위치한 로프터스 로드 스타디움에서 블랙번 로버스와 2024-25시즌 챔피언십 31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이날 양민혁이 출전해 활약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