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2월 19일(수)

"돈 1도 못 벌어 미안" 차지연♥윤태온, 안타까운 이혼 위기 고백

인사이트SBS '동상이몽 2' 캡처


뮤지컬 배우 차지연과 윤태온 부부가 이혼 위기를 극복하고 서로에 대한 애정을 표현했다.


3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 2 - 너는 내 운명'에서는 결혼 11년 차인 두 사람이 출연해 그들의 이야기를 전했다.


차지연의 남편 윤태오는 자신을 "전업 주부 5년 차"라고 소개하며, 아내가 경제활동을 전적으로 맡고 있어 집에서는 쉬어야 한다고 말했다.


인사이트SBS '동상이몽 2' 캡처


그는 "현재 돈을 벌고 있지 않기 때문에 아내를 쉬게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차지연은 남편이 돈을 못 번다고 말하지만, 사실 가족을 위해 희생하고 헌신하는 가장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윤태온도 배우라는 꿈이 있지만 잠시 내려놓은 상태라며 남편을 격려했다. 그러나 이들 사이에도 이혼 위기가 있었다고 한다.


차지연은 아들을 출산한 후 갈등이 시작됐다고 고백했다.


인사이트SBS '동상이몽 2' 캡처


그녀는 어렸을 때부터 평범한 가족 분위기 속에서 살지 못했기 때문에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다고 털어놨다.


윤태온은 당시 자신도 살림하는 사람이 아니라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 몰랐다고 말했다.


그는 배우로서의 삶만 생각했으며, 집안일을 함께 한다는 개념조차 없었다고 설명했다.


결국 두 사람의 냉전은 4년간 지속됐고, 차지연이 이혼을 요구하기에 이르렀다. 그러나 '더블 캐스팅'이라는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차지연과 참가자로 나온 윤태온은 무대에서 서로를 바라보며 감정의 변화를 느꼈다.


인사이트SBS '동상이몽 2' 캡처


차지연은 그때 남편이 무대에 올라오는데 기분이 이상했다며 사랑하면서도 미운 마음과 화가 났지만 잘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교차했다고 회상했다. 


윤태온 역시 그 순간이 괴롭고 미안했다고 말했다.


이후 윤태온은 어떤 책에서 "모든 일의 책임은 내게 있다"는 구절을 보고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인사이트SBS '동상이몽 2' 캡처


그는 살림과 육아를 전담하게 되었으며, 결혼 생활을 실패하고 싶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윤태온은 아내에게 또다시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상처를 주고 싶지 않았다고 하며, 차지연에 대한 애틋한 감정을 드러냈다.


두 사람은 이렇게 서로의 잘못을 인정하고 이해하며 이혼 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