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가영 옹호 댓글 작성했던 유튜버 일주어터, 사과문 게재
YouTube '일주어터'
MBC 기상캐스터 故오요안나가 직장 내 괴롭힘을 당했다는 논란이 제기된 가운데, 고인의 동료였던 김가영 기상캐스터를 옹호했다가 역풍을 맞은 유튜버 '일주어터'가 사과문을 게재했다.
지난 3일 일주어터는 자신의 유튜브 커뮤니티에 "안녕하세요 일주어터 김주연입니다. 최근 정확한 사실 파악이 되기 전에 댓글을 작성했습니다. 신중하지 못한 언행으로 많은 분들께 상처를 드리게 되어 죄송합니다"라고 사과했다.
일주어터는 "고인과 유가족분들의 마음에 상처를 드리게 됐다. 참 많이 후회스러웠고 진심으로 반성하고 또 반성하고 있다"며 "변명의 여지 없는 저의 불찰이며, 제 부족함에 대해 진심으로 사죄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김가영 기상캐스터 / Instagram '_thegayoung'
"경솔한 언행... 유가족분들께 사죄드린다"
이어 "이렇게 말씀드리는 것도 유가족분들께 또 한 번 상처를 드리는 일이 될까 조심스러운 마음입니다"라며 "저로 인해 상처받으신 유가족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주어터는 "저의 경솔한 언행으로 상처받으신 모든 분들께 사죄의 말씀 드리며, 앞으로는 더욱 신중한 태도로 말하고 행동하겠습니다"라며 재차 사과했다.
故 오요안나 기상캐스터 / Instagram 'ohyoanna'
앞서 지난달 27일 일주어터는 악플로 도배된 김가영의 인스타그램에 "가영언니는 오요안나님을 못 지켜줬다는 사실에 당시에도 엄청 힘들어 했습니다"라며 옹호한 바 있다.
이어 "저는 오요안나님과 같이 운동을 해봤던 인연이 있는데 한번 뵀을 때도 오요안나님이 저에게 가영언니 너무 좋아하고 의지하는 선배라면서 진심으로 얘기해 주셨어요"라고 주장했다.
당시 일주어터는 "여기서 이런 댓글 다시는 건 오요안나님이 절대 원하지 않으실 겁니다. 오지랖일 순 있으나 가영언니가 걱정되고 짧은 인연이지만 오요안나님의 명복을 빌며 댓글 남깁니다"라고 말했다.
YouTube '일주어터'
문제는 일주어터가 옹호한 김가영이 오요안나를 괴롭힌 가해자 4명 중 한 명으로 지목됐다는 것이다.
지난달 31일 유튜브 '가로세로연구소'는 김가영이 직장 내 괴롭힘 피해자들을 뒤에서 몰래 괴롭힌 인물 중 하나라고 주장하면서 김가영은 오요안나의 장례식조차 참석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한편 MBC TV '뉴스데스크'와 라디오 '굿모닝 FM 테이입니다', SBS '골 때리는 그녀들' 등 현재 김가영이 출연 중인 프로그램 제작진 측은 김가영의 하차 여부와 관련해 "MBC 진상조사위원회의 조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