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9일까지 이어지는 긴 연휴...다양한 설문조사 결과 공개
사진=에듀윌
이번 설 연휴에 27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면서 최대 6일에서 9일까지 쉴 수 있는 긴 연휴가 가능해졌다.
이와 관련해 에듀윌이 설문조사한 결과, 많은 사람들이 이번 연휴로 인해 경제적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1일 밝혔다.
에듀윌이 지난 1월 14일부터 7일간 20~50대 성인남녀 77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설 연휴가 끝난 후 가장 걱정되는 점으로 '지출 부담(32.5%)'이 1위에 올랐다.
이어 복귀 스트레스(27.6%), 밀린 업무나 학업에 대한 부담(16.5%), 명절 기간 체중 증가(16.1%), 정리되지 않은 집안일(7.2%) 순이었다.
이어 임시공휴일 지정으로 연휴가 길어진 점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 연휴 계획에 미친 영향의 결과로는 응답자가 46.8%는 '약간 영향을 미쳤다'고 답했고, 27.6%는 '큰 영향을 미쳤다'고 응답했다. 이를 종합하면, 10명 중 7명(74.4%)은 연휴 기간 연장이 일정에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왔다고 응답한 셈이다.
연휴 기간이 길어지면서 새롭게 추가된 계획은 '국내 여행(25.4%)'이 가장 많았으며, ▲영화나 드라마 등 온라인 콘텐츠 몰아보기(25.1%)가 근소한 차이로 뒤를 이었다. 이외에도▲대청소 또는 집 정리(14.3%), ▲취미 활동(12.9%), ▲친구나 지인과의 모임(10.9%) 등이 있었다.
설 명절 계획에 대한 질문에는 '가족 및 친척 방문(52.2%)'이 가장 많았고, 이어 ▲집에서 휴식(47%), ▲친구나 지인과 만남(30.6%), ▲명절 대청소(23.7%), ▲온라인 강의 수강 등 공부(21.2%), ▲국내 여행(17.9%)이 뒤를 이었다.
가족 및 친척과의 만남에 대한 감정을 묻는 질문에서는 39.1%가 '큰 감정이 없다'고 답했지만, 27.2%는 '약간 불편하다', 10.5%는 '매우 불편하다'고 응답했다.
가족 및 친척과의 만남이 부담스러운 주된 이유로는 '선물 및 용돈 등 지출 부담(24.1%)'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개인 생활에 대한 간섭(20.7%), 취업이나 진로에 대한 질문(14%), 개인 시간을 갖기 어려움(12.8%), 결혼이나 연애에 대한 질문(12%) 등이 뒤를 이었다.
에듀윌 관계자는 "이번 설 연휴는 길어진 휴식 기간 덕분에 기대감을 갖는 이들도 다수로 집계됐다"며 "하지만 비용 지출 증가로 인해 부담감을 느끼는 경우도 많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