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2월 10일(월)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 결승전 39분 만에 끝냈다... 2주 연속 월드투어 정상

안세영 / GettyimagesKorea안세영 / GettyimagesKorea


세계 배드민턴계에 '셔틀콕 여제'로 불리는 안세영이 다시 한번 위용을 과시했다.


23일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인디아 오픈 2025 여자단식 결승전에서 태국의 폰파위 초추웡을 게임 스코어 2-0으로 제압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경기 시간은 공식 기록 기준 40분으로 안세영은 대회 내내 단 한 게임도 내주지 않는 압도적인 기량을 선보였다. 이번 우승은 지난 말레이시아 오픈에서 왕즈이를 상대로 승리한 데 이어 2주 연속이다. 이는 그녀가 BWF 주최 대회에서 약 18개월 만에 달성한 성과다.


안세영 / 뉴스1 안세영 / 뉴스1 


안세영은 초추웡과의 통산 전적에서도 9전 전승을 기록하며 완벽한 경기 운영으로 상대를 무너뜨렸다.


지난해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안세영은 파리 올림픽 금메달 획득 이후 공백기를 거치며 회복에 집중했다.


몸 상태를 회복한 안세영은 이번 시즌 첫 대회부터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며 셔틀콕 여제로서의 위상을 증명했다.


안세영의 연이은 우승은 그녀의 부활을 알리는 신호탄이며 앞으로의 경기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번 시즌 두 대회를 연달아 우승한 것은 그녀의 시니어 무대 데뷔 이후 처음이며 종전 최다승 기록 경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