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유통기업 총수들,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 초청받아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과 허영인 SPC그룹 회장 등 국내 주요 유통기업 총수들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식에 초청을 받았다.
8일 SPC그룹은 허영인 회장이 미국 워싱턴DC에서 진행되는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 초청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초청은 '한미동맹친선협회'가 한·미 경제 협력 활동을 활발히 펼쳐온 허영인 회장을 추천해 이뤄졌다.
이에 허 회장은 오는 20일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하고, 이후 한국 경제에 관심이 있는 미국 상·하원 의원들과 만날 계획이다.
허영인 회장은 지난 2019년 트럼프 대통령이 방한했을 당시 '한국 경제인과의 간담회'에서 만난 바 있다.
재계에 따르면 신세계 정용진 회장 또한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다.
정 회장은 당일 저녁에 열리는 무도회에도 참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재계 인사 중 무도회에 참석하는 것은 정 회장이 유일하다.
무도회에 참석하려면 당선인 취임위원회나 공화당 핵심 인사의 추천을 받아야 한다. 정 회장은 트럼프 당선인의 장남인 트럼프 주니어의 초청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 회장은 트럼프 주니어와 막역한 사이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지난해 12월 16일에는 트럼프 주니어의 초청으로 트럼프 자택이 있는 플로리다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나흘가량 시간을 보냈다.
정 회장은 당시 트럼프 당선인을 직접 만나 식사를 함께하고 10~15분간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눴다고 공개하기도 했다.
우오현 SM그룹 회장·류진 풍산그룹 회장도 취임식 참석
우오현 SM그룹 회장도 한미친선협회 추천으로 초청받아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다.
우 회장이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하는 것은 지난 2017년에 이어 두 번째다. 국내 기업인으로서는 우 회장이 유일하다.
우 회장은 한미동맹재단 고문으로 한미 교류 활동을 지원해 왔다.
류진 풍산그룹 회장 겸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 회장 또한 취임식에 초청받았다. 류 회장은 대표적 '미국통' 경제인으로, 공화당 인사들과 친분이 깊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