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07일(토)

영양제로 자주 먹는 '이 비타민', 과하면 시력 떨어지고 탈모 생긴다 (연구)

과잉 섭취할 경우 탈모·간 손상 등 증상 나타나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학교, 직장 생활 등으로 매일 피곤하고 바쁜 현대인에게 영양제는 필수다.


한국인 10명 중 9명은 건강기능식품을 챙겨 먹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있을 정도로 영양제에 대한 관심이 높다.


하지만 '과유불급'이라는 말이 있듯이 영양제로 과하게 섭취하면 오히려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는 영양소가 있다.

그중 하나는 바로 '비타민 A'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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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20 한국인 영양소 섭취기준'에 따르면 한국인이 필요치에 미치지 못하게 섭취하는 영양소는 칼슘과 비타민 A였다.


특히 비타민 A의 경우 국민건강영양조사(2013~2017)에서 국민의 약 75%가 섭취량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타민 A 영양제를 찾는 이들이 많다.


당근에 많은 비타민 A는 눈과 피부 건강에 직결된 만큼, 결핍 시 야맹증, 안구 건조증, 피부 건선 등의 문제가 나타날 수 있다.


찰랑이는 건강한 머릿결, 부드럽고 촉촉한 피부를 위해서는 비타민 A가 필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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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비타민 A를 영양제 형태로 과하게 섭취할 경우 탈모, 두통 등 여러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질병관리청 자료에 따르면 비타민 A를 과잉 섭취하면 독성 작용을 일으킨다.


비타민 A는 기름에 녹는 지용성 비타민에 속하는데, 지용성 비타민의 경우 과도하게 체내에 축적되면 몸 밖으로 배출이 어려워 독성 작용이 일어난다.


이에 피로, 구토, 두통, 현기증, 설사, 식욕 부진, 피부 건조, 어지럼증, 시력 저하, 졸음, 무력감, 가려움증, 탈모, 간 손상, 출혈, 혼수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임신부, 비타민 A 과다 섭취 시 태아 조산, 기형 유발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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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임신부의 경우에는 태아의 조산, 기형 등을 유발할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


이러한 증상이 나타난다면 즉시 복용을 중단하고 전문의와 상담해야 한다.


비타민 A의 하루 권장섭취량은 성인 기준 650~800μg RE이며, 의사 처방 없이 하루 3000μg RE를 넘어서는 안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