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그룹 정용진 회장, '트럼프 2기' 실세와 인맥 눈길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다시금 대통령에 당선됐다. 지난 대선에서는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패했지만, 이번에는 카멀라 해리스를 압도하며 선택을 받았다.
백악관의 주인이 바뀜에 따라 국내 재계 인물들의 움직임도 바빠지고 있다.
누가 가장 먼저 트럼프 전 대통령과 직접 만남을 갖게 될지 관심이 모이는 가운데, 신세계그룹 정용진 회장의 남다른 인맥이 주목받는다.
11일 재계에 따르면 정 회장은 앞서 지난 1월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트럼프 2기 실세'로 꼽히는 트럼프 주니어와 찍은 사진을 올린 바 있다.
당시 정 회장은 "트럼프 주니어 만나서 이런저런 얘기 하고 왔음"이라며 "10년 전 어느 언론사 행사에서 바로 옆자리에 앉은 적 있다"라고 말했다.
트럼프 주니어는 이번 미국 대선에서 중책을 맡았고, 아버지의 백악관 재입성을 성공으로 이끌었다. 선거구를 직접 돌며 아버지를 도왔고, 때때로 지지연설을 하며 지지세를 강화하는 데 일조했다.
트럼프 2기 인선에 '트럼프 주니어' 영향력 행사할 듯
현지에서는 트럼프 주니어가 '트럼프 2기' 인선에 중대한 영향력을 행사할 것이라 보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물론 트럼프 주니어와의 인연도 중요한 상황이기에 정 회장의 인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 회장은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직접 마주한 기억도 있다. 정 회장은 2019년 6월 트럼프 대통령이 방한했을 때 기업인 간담회에 참석했다. 당시 트럼프는 신동빈 롯데 회장, 손경식 CJ 회장, 허영인 SPC 회장 등을 초청해 대미 투자를 당부한 바 있다.
현재 신세계는 미국에서 55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연간 200만팩 규모의 가정간편식(HMR) 제품을 트레이더조, 코스트코, 크로거 등에 납품하는 것으로 전해진다.